[반요 야샤히메] 이누야샤 후속작!
올해 5월에 <이누야샤>의 뒷이야기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반요 야샤히메> 제작이 발표되었다. <이누야샤>는 원작기준으로 2009년에 완결나서 완결난지 10년이 넘었는데 후속 이야기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요즘 <드래곤볼 슈퍼>, <보루토> 등 원작가가 검수해주는 후속이야기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지만 그 평가가 좋지 못 하다. 하지만 앞의 작품들과 달리 <반요 야샤히메>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이야기이고 원작 작가인 타카하시 루미코는 주인공 디자인에만 관여했다고 한다. 완결난 지 10년이 넘어 나온 후속작은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편>이 생각나고 애니메이션 오리지날인 후속이란 점은 <드래곤볼GT>가 떠오른다. 아무튼 유튜브를 통해 기존의 <이누야샤> 팬들의 분석이나 정리된 영상들을 봤었다. 특히 신선했던 점은 주인공이 셋쇼마루의 쌍둥이딸들이었다는 점이다. 물론 주인공 3인방 중에 이누야샤의 딸도 들어가있기는 하지만 정보에 의하면 셋쇼마루의 쌍둥이딸들이 숫자도 많고 비중이 더 있어보였다.
지난 토요일인 17일. 논문도 수정한 뒤 영문교정을 보낸 상태고 파종도 끝나서 여유도 있는데 교수님도 외출하신 상태였다. 점심먹고 심심해서 유튜브나 보려던 중 추천 영상에 <반요 야샤히메> 떡밥 분석하거나 앞으로의 전개를 추측하는 영상들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10월 3일부터 방송시작하여 당시에 2화까지 방송된 상태였다. 올 하반기부터 하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제 시작했을 줄이야... 그래서 한번 찾아봤더니 1화, 2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상했다.
1화는 <이누야샤> 완결이후 본편 시작 전의 배경 소개하는 프롤로그였다. 전편 인물들이 대부분 다 나오고 아직 본편의 이야기는 제대로 시작하지 않고 2화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주인공들이 제대로 등장해서 과거가 나오고 성장하여 현재가 나왔다. 하지만 1화와 2화 내용 사이의 구체적인 과거가 나오지는 않아서 궁금한 점들이 많았다. 그리고 3화가 기다려졌는데 보니까 본방송은 오후 5시반이었다. 그래서 3화는 저녁에 집에 와서 봤다.
스토리가 아직 초반이라 아직 평가하긴 이르지만 지금까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후속작임에도 아직 전편과 연결고리가 완전히 밝혀지진 않아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다. 특히 어째서 셋쇼마루와 이누야샤 형제는 딸들이 어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서 크게 한 것인지가 가장 궁금하다.
그러고보니 TV방영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이 참 오랜만이다. 중학교 때 <원피스>, <나루토>등과 고등학교 때 보던 <이누야샤>등은 모두 처음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보다가 중간부턴 원작 만화책으로 읽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은 같은 내용이라도 쓸데없이 잡아먹는 시간도 많고 작붕도 한번씩 나타나니... 그래서 다운받아놓아도 잘 보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반요 야샤히메>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이고 24화가 예정이라고 하니 오랜만에 한번 봐야겠다.
그리고 어제는 <이누야샤> 원작 만화책을 태블릿에 정리해서 넣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파일은 54권부터 56권까지가 번역본이었는데, 마루마루에서 정발본을 찾을 수 있었다. 다운받고 정리해서 갤럭시탭S6에 넣어서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읽을 수 있게 준비했다. 사실 <이누야샤>는 재밌게 본 작품이긴 하지만 연재기간 중에 한번 보고 완결이후 여러번 돌려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큰 스토리 흐름은 기억나지만 중간중간 세세한 이야기는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작가 타카하시 루미코의 전작 <란마1/2>의 경우엔 38권 완결에 장르가 코미디이고 일상물이라서 중간 중간 재밌는 부분만 골라서 가볍게 다시 읽곤 했지만, <이누야샤>의 경우 56권 완결이고 모험을 떠나서 계속 나라쿠와 싸우는 어드벤처 장르라서 가볍게 읽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