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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4 클래식에서 갤럭시워치6 클래식으로 바꿨다.

옹잉잉 2024. 12. 2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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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스마트폰에 이어서 스마트워치가 세상에 나온지도 10년이 넘었다. 난 2015년 기어S2가 나왔을 때, 처음으로 스마트워치를 사서 사용하였다. 그리고 약 6년 뒤, 와이프가 졸업 선물로 시계를 사주면서 갤럭시워치4 클래식으로 바꿨다. https://ongchip.tistory.com/479

 

기어S2에서 갤럭시워치4 클래식으로 바꿨다.

2015년 10월. 스마트워치인 기어S2를 예약구매했다. 그 이전에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워치는 2013년 갤럭시 기어, 2014년 기어S 등이 있었으나, 그것들은 모두 사각 디스플레이였다. 시계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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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년 동안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잘 쓰고 있었다. 저녁에 샤워할 때 벗어서 충전하고, 잠 자기 전까지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차고 자면서 수면 패턴을 기록하고 하루 동안 이용하는 방식으로 매일 사용하였다. 샤워나 수영할 때는 항상 벗었던 것은 기어S2 때부터 항상 이어오던 습관이었다. 하지만 지난 10~11월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수영 수업에 갔더니 스마트워치를 이용해서 당일 수영으로 소비한 운동량을 측정하는 회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스마트워치가 다양하게 나오고 일상화되었으니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풍경이었다. 갤럭시워치 시리즈도 생활방수는 된다고 광고했다. 또한, 갤럭시워치에서도 수영 운동을 측정할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12/16(월)에 리조트 수영장에서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차고 수영을 했다. 하지만 수영을 시작한지 약 15~20분 정도 뒤, 당연히 방수가 될 줄 알았던 시계가 갑자기 자기 멋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고 있는데도 화면이 넘어갔다왔다 하고 있었다. 침수로 인한 증상임을 깨닫고 바로 물 밖으로 나와서 부식 방지를 위해서 종료하려고 전원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물리 버튼은 말을 듣지 않았다. 바로 방에 돌아와서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했지만 기기 온도가 올라갔을 때만 잠시 꺼졌을 뿐, 온도가 식으면 다시 켜졌다. 결국 완전 방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그 동안 폰으로 갤럭시워치4 클래식 침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결국 수리비가 새로 사는 것과 맞먹어서 바꿨다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요즘 나온 제품들에 대해서 알아봤더니 갤럭시워치7와 갤럭시워치 울트라가 올해 출시된 가장 최신형 모델이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7은 기어S2나 갤럭시워치4 클래식에 있었던 베잴링이 없었고, 갤럭시워치 울트라는 블루투스 모델은 없고 LTE 모델만 출시된 것 같았다. 삼성 멤버스에서도 관련 글들을 검색했지만 대부분 새 제품을 사는 것을 권했다. 그렇지만 이건 와이프가 박사 졸업 선물로 준 시계라서 왠만하면 수리해서 쓰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매일 하던 수면 체크 등 일부 기능이 되지 않아서 불편했지만, 걸음 수 등은 폰에서도 측정이 되어서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지냈다.
12/20(금) 오후. 삼성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점검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수리비는 검색했던 것처럼 최소 20만원이고 부품도 없어서 주문해야 한다고 했다. 게다가 4일이 지났지만 물기가 남아있다고 했다. 부품을 주문해야 하고 추가 부식의 우려도 있어서 AS기사도 고치는 걸 별로 권하지 않았다. 어차피 당장 고칠 수도 없어서 그냥 가지고 나왔다. 나오는 길에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워치7을 봤지만 크게 땡기지 않았다.
이후 찾아보니 갤럭시워치6 클래식이 있었다. 작년에 나온 모델이지만 모양은 갤럭시워치4 클래식과 유사하여 베젯링도 있었다. 출고가는 40만원이 넘지만 쿠팡에서 약 28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다. 다행히 외할아버지가 사주신다고 하셔서 쿠팡에서 주문을 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2/21(토) 저녁에 쿠팡에서 배송된 갤럭시워치6 클래식을 받을 수 있었다. 뜯어서 전원을 키고 폰과 연결을 했더니 갤럭시워치4 클래식에서 마지막으로 백업한 날짜인 12/16(월)의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복원을 진행하면서 근처에 영업하는 힐링쉴드에 가서 액정보호필름을 사서 붙였다.

액정보호필름을 붙인 갤럭시워치6 클래식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공된 스트랩이 기존의 갤럭시워치4 클래식보다 짧고 불편한 것 같아서 이전에 쓰던 것과 같은 실리콘 재질의 스포츠 스트랩을 새로 주문했다. 스트랩이 아쉽게도 갤럭시워치4 클래식과는 호환이 되지 않지만 다른 갤럭시워치 시리즈와는 호환이 되는 모양이니, 아마 갤럭시워치6 클래식 다음에 다시 갤럭시워치 시리즈로 기기를 바꾼다면 스트랩을 계속 이어서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고장난 갤럭시워치4 클래식(좌)와 새로 산 갤럭시워치6 클래식(우)

본의 아니게 갤럭시워치4 클래식에서 갤럭시워치6 클래식으로 바꿨다. 앞으로는 샤워나 수영할 때는 반드시 벗어서 물이 안 들어가게 할 생각이다. 다른 블로그 글들에서도 봤지만 수영장에서 제대로 방수하지도 못하는데 왜 수영 기능은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물은 피하고 평소 수면 시간이나 걸음 수 측정할 때와 실외 운동할 때만 잘 쓰도록 해야 겠다. 또한, 박사 졸업 선물을 고장냈지만 이해해 준 와이프한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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