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글을 내렸다.

2021. 12. 9. 22:37과학/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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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블로그 메뉴를 이곳저곳 체크하다가 오랜만에 방명록을 봤는데, 비밀글이 하나 적혀 있었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에서 내 블로그에 있는 온라인 안전교육 문제와 답을 삭제해달라는 요구였다. 지난 10월 1일에 올라온 글이니 이미 2달이나 지난 시점이었다. 글 중간에 네이버 블로그라고 적혀있었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단속했던 글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한 모양이었다. 어쨌든 이 글을 보고 나니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안전교육 답을 올리기 시작했던 건 지난 2019년부터였다. 당시에는 내가 수강했던 과목의 답을 올렸다. 연구활동종사자들은 상반기, 하반기에 각각 6시간씩 이수해야 하는 법으로 매학기 수강해야 했다. 그래서 내가 상반기에 들었던 과목 2개를 올리고, 그 후 하반기에 들은 3개를 더 올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2020년부터는 그 전까지는 듣지 않던 과목들을 수강하고 글을 올렸다. 그 뒤로는 블로그 방문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을 처음 지급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계속 유지되지는 않았다. 바로 방학기간인 7~8월, 1~2월에는 그걸 찾는 사람이 적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막판이 되어야 수강하는 경향이 있어서일까? 아니면 학기가 그렇게 유지되어서 그런 것일까? 일단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상반기(1~6월), 하반기(7~12월) 기준으로 2번씩 올라온다. 하지만 내가 대학원에 다닐 때 교내 안전관리팀에서는 학기 단위로 수강했다. 1학기(3~8월), 2학기(9~2월)에 각각 6시간씩 이수하도록 되어있었다. 대학생이나 방학이 있어서 놀거나 여행을 가지,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은 방학 때도 연구실에 나간다. 대학원생들이 많이 듣는다면, 방학기간에도 많이 들어야 하는데... 블로그 방문자 수 통계로 확인해보면, 보통 3월과 9월부터 조금씩 찾기 시작하여 상반기 끝물인 5~6월과 하반기 끝물인 11~12월에 많이 듣고, 방학기간에는 거의 듣지 않았다. 그러면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구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까? 잘 모르겠다. 어쩌면 다른 대학들의 대학원은 내 모교와 달리, 나누는 기준이 상반기(1~7월), 하반기(7~12월)일지도...

어쨌든 국가연구안전관리교육 시스템에 접속해보았다. 나말고도 유출하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경고문이 떴다. 경고문구는 방명록에 쓰여진 것보다 더 강했다. 민형사상 책임이라... 괜히 블로그로 수익금 몇푼 더 벌려고 하다가 벌금이나 전과범이 될 수는 없었다. 12월까지는 그냥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냥 일단 글들을 다 비공개로 전환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여러 블로그들이 나왔다. 검색결과 중엔 내 블로그의 글들도 여전히 나와서 클릭해서 확인해보니 접근권한이 없다고 나왔다. 설마 비공개로 했는데도 문제 생길까? 잘 모르겠다. 문제 있으면 또 방명록에 어떻게 하라는 다른 요구를 남기지 않으려나...
안전교육 방문자없이 블로그 방문자나 수익금은 방학기간인 1~2월, 7~8월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방문자 수를 보면 방학기간엔 보통 매월 2~4만명, 학기기간엔 매월 11~13만명씩 들어왔고, 수익금 기준으론 방학기간엔 매월 10~20달러, 학기기간엔 매월 50~80달러정도 벌었는데... 분명히 내일부터는 조회수도 수익금도 방학 때 수준으로 곤두박질 쳐서 떨어질 것이다. 아마 지금보다 3~4배는 줄어들 것이다. 아쉽지만 그래도 다른 좋은 글들을 계속 채워가면서, 방문자나 수익금 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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