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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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문연구원에 떨어졌다.
지난주 금요일인 9월 10일. 원래 국립수목원 서류합격자 발표였으나, 추가모집 재공고가 났다. 원래 9일에 서류마감이고 10일에 서류합격자 발표, 14일에 면접 후, 15일에 최종합격자 발표였으나, 재공고로 인해 서류마감이 14일까지로 연장되고, 15일에 서류합격자 발표, 16일에 면접 후, 17일에 최종합격자 발표로 변경되었다. 그래서 다음날인 11일에 바로 다시 지원서를 보냈다. 또한, 재공고로 인해 이전에 지원했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13일에 서류합격자 발표 후, 14일~15일 중에 하루로 면접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14일 같은 날에 면접이 잡혀서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되었다. 13일 월요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류합격자 발표 마지막 날이었다. 운전 중에 시계가 울려서 ..
2021.09.17 -
드디어 박사학위가 나왔다.
어느새 2021년 8월도 일주일정도 남았다. 논란이 많았던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난지도 벌써 2주가 지났다. 아직 패럴림픽이 남긴 했지만 올림픽만큼 주목은 받지 못 할 것이다. 마침 절기상 처서가 지나서 그런지, 이제 밤에는 쌀쌀한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밤에도 후덥지근하고 에어컨 없이는 못 자는 열대야 얘기가 있었는데... 시간 참 빠르다. 오늘 드디어 학위가 나왔다. 이제 박사졸업예정자가 아닌 박사가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원래 8월에는 졸업식을 하지 않아서 큰 실감은 안 난다. 원래 졸업식에 학위 가운을 입고, 친구 또는 가족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그런 걸 하지 않으니... 학교 공식적으론 내년 2월에 하는 졸업식이 올해 8월과 내년 2월 졸업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이다. ..
2021.08.25 -
결국 2021년 상반기 취업에 실패했다.
처음 취업준비를 시작했던 것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1년 3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다가 학부 고학년인 3~4학년이 되면서 대학원에 진학한 아는 선배들의 대학원 생활을 보고는 그냥 취직하고 석사, 박사학위는 필요할 때 파트타임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하고, 군복무를 위해 대학 졸업 후 학사장교(사관후보생)을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해군에 합격하여 대학 졸업 후 3월 해군사관학교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릴 적 앓았던 지병이 신검을 받을 때는 완치상태였으나 2009년 여름방학 때 유럽 배낭여행에 다녀온 후 재발하였는데, 그로 인해 당시에는 제2국민역, 현재엔 전시근로역이라고 불리는 5급 판정을 받고 군복무를 못 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취업이 될 때까지 졸업을 하지 않는..
2021.07.06 -
이제 학교 실험실을 안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5월 6일 목요일.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받았다. 그날 저녁 뒷풀이(?) 겸 회식으로 지도교수님과 연구교수인 박사형, 나와 같이 심사받은 선배형 등 4명이서 저녁을 먹으면서 6월 30일이 데드라인이고 웬만하면 그 전에 자리잡고 나가기로 약속했다. https://ongchip.tistory.com/409 학위논문 심사받은지도 벌써 5일이 지났다. 지난 5월 6일 목요일. 박사학위논문 심사를 받았다. 전날인 5일이 어린이날로 휴일이었지만, 늦잠을 잔 뒤에 학교에 나가서 발표준비를 했다. 물론 실제로 발표연습을 한 것은 아니고 점검수준이 ongchip.tistory.com 하지만 이후로도 여러 중소기업들과 농업분야 유일한 국내 대기업인 팜한농에도 지원하고 면접을 보았지만 결국 다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
2021.07.03 -
이번달 마지막 지원은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6월 17일 목요일. 전날 정읍으로 1박 2일 출장을 갔다가 일을 마치고 고속버스로 올라오는 길이었다.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산림청 홈페이지의 채용공고를 확인했더니, 지난달 학위취득예정일이 하루 늦게 나와서 지원하지 못 했던 국립수목원 박사급 전문연구원 채용 재공고가 올라왔다. 공고문을 확인해보니 이전에 전화로 문의했을 때의 답변대로, 내가 관심있던 분야가 그대로 나왔다. 그래서 그 다음날인 18일에 학교에 가자마자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중간에 건강검진을 받느라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공고문에 있던 지원서 양식들을 작성하고 학위수여예정증명서, 내 논문 및 학술대회 발표자료들에 대한 증빙서류 등을 준비했다.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해서 제대로 접수되었는지 확인까지 완료했다...
2021.06.21 -
이제 정말 졸업이 멀지 않았다.
졸업논문 수정본을 5월 15일에 지도교수님께 보내드렸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19일에 교수님께서 결론의 일부를 수정사항을 지적해서 보내주셨고, 그 다음날인 20일 목요일에 마침내 수정사항을 반영하여 마무리를 했다. 이제 심사위원들께 도장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다음날인 5월 21일 금요일. 이번 학기에 같이 졸업하는 다른 실험실 후배한테 취직했다는 소식이 왔다. 식물생명공학 박사 받고 제약회사에 들어간 것도 대단했지만, 그보다 졸업 전에 진로가 결정된 것이 더 부러웠다. 나도 빨리 자리잡고 취업걱정 없이 지내고 싶은데... 마침 그날 산림청 채용공고를 보다가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에서 전문연구원 모집 재공고를 발견하였다. 식물분야로는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한반도 특산식물 종분화 ..
202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