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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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30일 수요일 일기
오늘 학원 시험 치는 날이다. 만약 내일 쳤으면 학교 체육대회 땜시 안 칠 수 있었는데…. 빨리 풀고 엎드렸다. 심심했다. 책상에 낙서나 했다. 좀 못 친 것 같다. 이번에도 학원 반 1등 해야 하는데… 2교시는 영수였다. 영수에서 올려야겠다. 어려운 것이 있었다. 겨우 쳤다. '뭐, 학교 시험만 잘 치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며 집에 왔다. 힘들었다.
2024.01.02 -
2002년 4월 27일 토요일 일기
오늘 학교에서 중근이가 학원 2시까지 간다고 했다. 난 보통 때처럼 하고 5시에 집에 오는 줄 알았다. 학원에 가니 저번주 일요일처럼 시간표가 붙어 있었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5:00~5:55 저녁 시간이라는 글이었다. 난 저녁 먹을 돈도 없었다. 자습 시간은 생략. 엄마한테 전화했다. 엄마가 저녁을 사 주셨다. 자습 시간에 할 책을 사고 학원에서 자습을 했다. 놀랐다.
2024.01.02 -
2002년 4월 21일 일요일 일기
오늘은 시험 기간이라서 일요일도 학원에 갔다. 처음으로 일요일에 가 본 것이다. 1교시 때는 그냥 자습을 하다가 2교시 때 중근이가 교실 옮기자고 해서 끌려갔다. 2·3교시에는 중근이와 학교 영어 숙제를 했다. 4교시 때 명재를 만났다. 그림 그리고 놀다가 점심 시간이 되자 명재와 롯데리아에 갔다. 사람이 많아 도시락 집인 한솥에 갔다. 치킨 도시락을 먹고 롯데리아에서 새우버거를 사 먹었다. 점심 시간이 끝나고는 지루했다. 멍하게 있다가 집에 왔다. 지루했다.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