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배로나 친아빠 하윤철이란 가설은 진실일까?

요즘 한창 방영중인 <펜트하우스 시즌2>. 어제 3화 방송 후 시즌1 때부터 논란이 있어온 배로나 친부가 하윤철이 아닐까 하는 가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요약하면 이전에 <SKY 캐슬>의 예서와 혜나 관계가 <펜트하우스>의 로나와 은별 관계와 같다는 소리다.

<SKY 캐슬>에서 보면, 부모님의 지원으로 많은 것을 가진 강예서와 미혼모 엄마를 두고 가진 게 없는 김혜나는 중학교 때부터 강한 라이벌 관계였으며, 같은 남학생인 황우주를 놓고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혜나의 친부는 강예나의 아버지인 강준상으로 둘이 이복자매 관계였다. <펜트하우스>에서 배로나는 <SKY 캐슬>의 김혜나처럼 능력은 있지만 혼자인 엄마 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또, <펜트하우스>에서 하은별은 <SKY 캐슬>의 강예서처럼 모든 걸 서포트해주는 극성엄마가 있지만 그만큼 유리멘탈을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배로나의 엄마인 오윤희와 하은별의 아빠인 하윤철이 원래 연인관계였으나, 하은별의 엄마인 천서진이 하윤철을 가로채면서 둘은 헤어지게 되었다. 그 때문에 하윤철은 오윤희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을 시즌1에서 많이 보여줬고, 결국 시즌2에서는 파트너이면서 대외적으론 남편이 되었다. 그래서 시즌1 때부터 오윤희-하윤철 커플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배로나의 친부가 하윤철이 아닐까 하는 가설이 떠돌고 있었다.

아직까지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아주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다. 시즌1에서 나온 과거회상을 보면 천서진이 하윤철을 오윤희에게서 가로챈 시점은 한창 하윤철이 의대를 다니고 있을 20대 중반 시절로 보인다. 공식 설정 상 오윤희, 천서진, 하윤철의 나이는 시즌1 기준 43세, 시즌2 기준 45세로 나온다. 배로나와 하은별의 경우 시즌1 기준 17세, 시즌2 기준 19세이며, 생일의 경우 배로나는 4월 8일, 하은별은 6월 1일이라고 한다. 즉, 오윤희와 천서진은 27세에 출산하였다는 말이 된다. 그러면 26세 때 임신을 하였다는 말인데, 그 시점이 만약 오윤희와 하윤철이 교제하다가 천서진이 하윤철을 가로챈 시기라고 한다면 성립될 수 있는 말이다.

이 가설은 시즌1이 방송되는 동안 처음 나왔지만 어제 시즌2 3회 이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이다. 배로나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렸을 때, 하윤철이 오윤희와 함께 배로나의 보호자로 나타나서 피해자의 부모인 이규진-고상아 부부에게 함께 사과까지 한다. 이 과정에서 이규진이 오윤희-배로나 모녀를 모욕하자, 시즌1과 달리 시즌2 이후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여유를 보이던 하윤철이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서 나온 이규진의 대사가 "누가 보면 조강지처에 친딸인 줄 알겠네"였다. 그래서 일부 시청자들은 이것이 복선이라는 말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 하윤철의 시즌2 행보를 보면 이전부터 친아빠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윤철은 자신의 처인 천서진과 관계가 좋지 않은 남편이었지만, 자신의 딸인 은별이에게는 진심으로 잘해주고 걱정하는 부성애가 있는 아버지였다. 시즌1에서 자신의 딸인 은별과 로나의 관계를 알지 못 했던 윤철은 엘레베이터에서 로나에게 딸 친구라고 생각하고 잘해주었다가 자신의 딸한테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그렇게 자신의 딸이 배로나와 오윤희를 극도로 싫어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시즌2에서는 자신의 첫사랑이자 배로나의 엄마인 오윤희와 재혼했다고 하면서 나타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딸인 은별을 걱정하는 모습이 나온다. 사실 정말 친딸인 은별을 생각했으면 아무리 천서진과 주단태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딸이 싫어하는 짓까지 하면서 나타날 이유가 없다. 이는 하윤철에게 배로나가 친딸 하은별 못지 않게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할 때여야만 가능한 행동이다. 시즌1에서 보여준 하윤철은 첫사랑에게 미안하지만 부성애때문에라도 친딸을 포기하고 첫사랑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벌써 시즌2도 이제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 오윤희와 하윤철이 미국에서 맺은 계약 내용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그 계약 과정에서 배로나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하윤철이 알게 되지 않았을까? 앞으로의 내용을 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