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즈 제로 포켓 갤럭시] 8개월 동안 플레이 후 게임 삭제 후기

2022. 11. 12. 14:42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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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말에 에덴즈 제로 포켓 갤럭시라는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었다. https://ongchip.tistory.com/536

 

[에덴즈 제로 포켓 갤럭시] 에덴즈 제로 게임이 출시되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konami.edens_zero EDENS ZERO Pocket Galaxy - Google Play 앱 탑뷰 액션 RPG로 EDENS ZERO의 세계를 모험 play.google.com 에덴즈 제로 게임인 가 출시되었다. 원작 스토리대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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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출시 후, 8개월 동안 매일 플레이를 했다. 게임 아이템에는 6가지 등급이 있다. https://ongchip.tistory.com/544

 

게임 아이템 등급의 표준 색상?!

요즘 만화 원작의 게임 라는 게임을 하고 있다. 일본 코나미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등급이 6개로 나뉘며, 별의 개수가 많아질 수록 희귀한 아이템이고 능력치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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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메인 스토리는 원작 만화의 스토리를 플레이하는 것이지만, 허밋이 합류하는 디지털리스편까지만 구현되었다. 발키리를 본격적으로 찾으러 떠나는 밀디안편이나 선 주얼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라는 벨리알 고어편은 추가되지 않았고, 내가 게임을 지운 10월 31일까지도 구현되지 않았다. 메인 스토리가 Coming Soon으로 되어 있는데, 단편적으로라도 조금씩 추가해줬으면 했는데 아쉬웠다.

디지털리스를 클리어하면 메인 스토리는 Coming Soon으로 나온다.

대신 몽환 회랑이라는 이벤트 퀘스트가 추가된다. 보통 2주마다 기간이 있었으며, 처음에는 LV30까지 있었지만, 나중에는 LV40까지 늘었다. 보통 이벤트에 관련된 인물이 2명이 선정되고, 그 인물들과 관련된 게임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진행되고 관련 아이템도 나온다. 보라색이나 황금색 등급의 아이템을 얻으려면 몽환 회랑 이벤트를 클리어해야만 한다.

몽환 회랑 이벤트

그 외에 투기장이 있는데, 이건 유저들끼리 싸워서 경쟁하여 순위를 결정하는 PVP 컨텐츠다. 투기장 티켓은 최대 3장을 보유할 수 있고, 1시간마다 1장씩 주어진다. 투기장 시즌도 몽환 회랑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2주정도 진행된다. 월드컵과 올림픽이 4년마다 열리면서 서로 안 겹치게 나가듯이, 일주일마다 투기장, 몽환 회랑이 번갈아가면서 바뀌었다. 투기장 시즌이 끝날 때 최종 랭킹을 확인하여 그에 맞는 보상이 주어지고, 해당 보상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다.

투기장 메인 화면
상위권 유저 랭킹
현재 순위와 랭킹 확인
중간 성적 5위.
중간 성적 4위. 내 최고 성적일듯

현재 원작 만화가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게임은 아직 초반의 스토리에 머물러 있다. 새로운 동료도 들어오고, 새로운 악당, 새로운 아이템 등을 활용하면 더욱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2020년 2월에 나왔다면 이해가 가지만 2022년에 나왔는데도 게임 개발진은 계속 몽환 회랑 이벤트에만 시간을 투자하는 것 같았다. 그건 원작 스토리가 완결이 나고 나서 해야 하는데, 순서가 거꾸로 된 것 같다. 이미 작가랑 디지털리스까지만 게임화하겠다고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올해 2월 출시했을 때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 넘게 매일 플레이해왔다. 하지만 10월 31일 월요일을 기점으로 태블릿에서 지워버렸다. 주변에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도 없고, 투기장에서 경쟁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일본인들이고 소수 외국인들만 즐기면서 매 시즌 봤던 사람들만 계속 보이는 고인물만 하는 게임이 되었다. 친구 기능은 있지만, 메세지를 보내든가 하는 기능은 없어서 유저들 사이에서 매일 인사보내기로 보상을 얻는 것을 제외하면 소통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진작 탈출을 결심했었지만, 그동안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탈출하지 못하고 계속 시간을 쏟았다. 2~3시간마다 투기장을 돌아야 했고, 일일퀘스트와 주간퀘스트는 누적되지 않아서 매일 일일퀘스트들을 그날그날 바로 모두 클리어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다. 새로운 투기장 시즌마다 순위를 더 높히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쏟곤 했는데, 막상 지우고 나니 해방된 느낌이다.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게임을 지워버리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진 것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나 하스스톤과 같이 그냥 몇판 즐기는 게임이어야지... RPG는 시간을 계속 투자해야 할 것 같고, 그만 둘 때도 그동안 투자한 것들이 아까워서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것 같다. 게임을 끊고 나니 다른 일을 하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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