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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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길었던 온실당번이 끝나간다.
지난 6일 일요일부터 시작된 일주일 간의 온실당번. 이제 1시간 남짓 뒤인 오후 10시에 온실 불을 끔으로써 이번 온실당번은 끝이 난다. 6일부터 오늘까지 일주일동안 매일 5~6시 사이에 알람맞춰 놓고 자고 6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학교에 6시 50분쯤에 와서 불을 켰다. 지난 겨울에는 일주일이 길어서 체력이 딸리고 꼭 적게는 1~2번, 많게는 반 이상을 교수님보다 늦게 도착, 즉 7시가 넘어서 도착하여 교수님이 먼저 불을 켜놓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 매우 무난하게 지난 것 같다. 이번 온실 당번을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 있는데, 바로 내가 카페인에 민감한 것 같다. 지난 주말에 외할아버지께서 보이차를 새로 또 사주셨다. 기존에 먹던 것이 남아있음에도 새로 ..
2020.12.12 -
보이차를 마시고 늦잠 생활했다
지난 7월 19일. 평소 내 뱃살을 걱정하시던 외할아버지께서 신문 광고를 보시고 사놓으셨던 보이차를 주셨다. 중국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이유가 보이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좋다는 보이차. 처음에는 녹차처럼 티백형이거나 보리차처럼 왕창 끓여서 식혀서 물처럼 마시는 형태인 줄 알았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사주신 것은 가루형으로 매일 한포를 물 한잔에 타서 마시는 형태였다. 그래서 그 날부터 저녁에 약먹을 때, 타서 같이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이 빠지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9시를 앞둔 8시 50분쯤 일어났다. 얼른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갔다. 그런데 그 이후, 학교에 지각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은 아니었지만, 평소에는 새벽 1시쯤에..
20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