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짐을 놓고 내려 분실물센터에서 찾아왔다
그제였던 10월 18일 일요일.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갔다가 외갓집에서 게임을 했다. 저녁을 먹고 밤이 되어서 집으로 올 때, 외할아버지께서 집에 남는다고 CJ컵반 2개를 챙겨주셔서 집에 가지고 왔다. 집에서 밥먹을 시간은 거의 없어서 학교에 갖다놓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인 10월 19일 월요일. 아침에 전날 챙겨왔던 컵반들을 챙겨서 나왔다. 학교 갈 때 손에 짐이 있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그래서인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예전에 비오는 날 학교에 있던 비상용 우산을 갖고 집에 왔다가 학교에 다시 안 갖다놓은 것이 떠올랐다. 당장 비소식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났을 때 바로 갖다놓기 위해서 다시 집에 들어가서 얼른 접이식 우산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평소처럼 버스타러 가서 버스를 타고 학교로 출..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