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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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반 자고 농장에서 11시간 일했다.
매주 수요일. 취미삼아 하고 있는 만화 번역하는 날이다. 일본에서 만화가 연재되는 날인 수요일 0시가 되면 온라인도 올라온다. 예전에는 readedenszero.com이라는 사이트에서 빠르면 화요일 밤11시 늦어도 수요일 새벽 12시반까지는 업로드를 하여서 수요일 새벽 2시 전까지는 번역 작업을 끝내고 잘 수 있었다. 물론 가끔 늦게 올라오거나 할 때도 있긴 했지만. 하지만 작년 10월쯤 해당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일본어 연재본을 구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LoveHug나 KissAway라는 사이트는 하루가 지난 목요일 새벽 0시쯤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몇 주동안 찾다가 올해 초쯤 알게 된 그나마 빨리 올라오는 사이트가 바로 manga1001.com이라는 곳으로, 공식 연재 후 한시간이 지난 수요일 ..
2021.04.22 -
드디어 길었던 온실당번이 끝나간다.
지난 6일 일요일부터 시작된 일주일 간의 온실당번. 이제 1시간 남짓 뒤인 오후 10시에 온실 불을 끔으로써 이번 온실당번은 끝이 난다. 6일부터 오늘까지 일주일동안 매일 5~6시 사이에 알람맞춰 놓고 자고 6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학교에 6시 50분쯤에 와서 불을 켰다. 지난 겨울에는 일주일이 길어서 체력이 딸리고 꼭 적게는 1~2번, 많게는 반 이상을 교수님보다 늦게 도착, 즉 7시가 넘어서 도착하여 교수님이 먼저 불을 켜놓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 매우 무난하게 지난 것 같다. 이번 온실 당번을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 있는데, 바로 내가 카페인에 민감한 것 같다. 지난 주말에 외할아버지께서 보이차를 새로 또 사주셨다. 기존에 먹던 것이 남아있음에도 새로 ..
2020.12.12 -
보이차를 마시고 늦잠 생활했다
지난 7월 19일. 평소 내 뱃살을 걱정하시던 외할아버지께서 신문 광고를 보시고 사놓으셨던 보이차를 주셨다. 중국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이유가 보이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좋다는 보이차. 처음에는 녹차처럼 티백형이거나 보리차처럼 왕창 끓여서 식혀서 물처럼 마시는 형태인 줄 알았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사주신 것은 가루형으로 매일 한포를 물 한잔에 타서 마시는 형태였다. 그래서 그 날부터 저녁에 약먹을 때, 타서 같이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이 빠지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9시를 앞둔 8시 50분쯤 일어났다. 얼른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갔다. 그런데 그 이후, 학교에 지각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은 아니었지만, 평소에는 새벽 1시쯤에..
20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