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4월 5일 수요일 일기

어제 나와 진성이와 정무는 나무를 같이 심고 봉대산에 가기로 하였다.
<1. 나무심기>
밥을 먹고 진성이 집에 가니 묘목을 사러 갔다고 하셨다. 기다리니 개나리를 가져왔다. 집에 있는 나리 씨와 개나리를 가져 와서 바깥에 심었다.
<2. 봉대산>
봉대산에 갔다. 등산하기 위해서였다. 가다가 신발과 양말을 벗고 올라가기로 했다. 우리는 느릿하게 갔다. 동생과 엄마는 안 보였다. 제2전망대가 보이고 제1전망대에 갔다. 옆에 연못이 있었다. 소금쟁이가 떼로 과자를 먹고 있었다. 바닷가로 내려갔다.
<3. 바닷가>
큰바위 위로 갔다. 부셔진 낚시대가 있었다. 그걸로 말미잘을 찔렀다. 말미잘을 쑤시다 겉옷과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리고 바다에 들어갔다. 아주 차가웠다. 놀다가 점심 먹으러 갔다.
<4. 우물과 백숙집>
신발과 발을 씻으려고 우물이 있는 백숙 집에 먹으러 갔다. 정무랑 진성이는 우물 물이 재미있어 하였다. 닭백숙과 죽을 먹고 우물로 해 놀았다. 그리고 집에 갔다가 이발하고 목욕하러 갔다.
<5. 목욕탕>
난 거의 3년 만에 우리 동네 목욕탕에 왔다. 몸도 씻으며 놀았다. 진성이와 정무는 누가 찬물에 오래 버티나 시합을 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