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 10일 수요일 일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광고지 만들기를 하고 컴퓨터실에 갈 예정이었다. 광고지 만들기가 끝났다. 컴퓨터실이 꽉 차서 못 했다. 발야구를 하자고 애들이 그랬다. 배구공을 가지고 나갔다. 선생님이 모이라고 했다. 모였다. 홀짝으로 갈랐다. 나는 짝이다. 짝이 공격이었다. 처음에는 우리가 앞섰다. 3회에서 역전 당했다. 난 포기하고 땅에 누워서 안 굴러 가도록 막기만 했다. 그러다가 민준이가 찬 공을 다리로 차 버렸다. 박기원이
"야! 뒤로 가서 있어라."
라고 말했다. 난 못 들은 체하고 놀았다. 그러자 박기원이 날 때렸다. 난 그냥 대영이한테 갔다. 내 차례가 되었다. 그냥 했다. 아웃이었다. 대영이와 땅 따먹기를 하다가 선생님한테 걸렸다. 운동장 2바퀴를 뛰로 몰래 스탠드로 뛰었다. 보리쌀, 구경, 기타 등등 다양한 놀이를 하고 놀았다. 흙폭탄 놀이를 하고 있었다.
'삑'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 경기가 끝났다. 애들은 선생님과 축구를 시작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점심 먹으려면 시간이 남아서이다. 흙폭탄 놀이를 했다.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