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으로 학생식당 이용 가능!

2020. 5. 25. 18:52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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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 받은 정부긴급재난금... 나와 와이프 2인 가구 기준으로 60만원이 나왔다. 서울시에서 주는 것과 달리 추가적인 카드가 따로 안 나오고, 세대주가 사용하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용가능한 곳에서 기존에 쓰던 카드로 결제할 경우 포인트 등의 혜택은 그대로 받으면서 대신 재난지원금에서 차감되어 카드값 청구금액에서는 빠지는 방식이다.

교통비, 통신비, 4대보험료, 관리비와 같은 자동이체나 대형할인마트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고, 편의점, 카페, 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데, 아무 생각없이 내가 자주 쓰는 카드사로 신청했다가 이럴 줄 알았으면 와이프가 생활비로 사용하도록 할 걸 하는 후회를 했었다. 나는 평소 카페에서 음료수를 사마시지 않으니까... 식당도 학교에 있으면 실험실에서 나오는 저녁값으로 두끼를 해결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소득도 거의 없는 내가 기부한다고 그만큼 혜택을 많이 볼 상황은 아니었다. 

처음 결제해본 것은 지난 주 목요일 출장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결제한 것이다. 고속버스에서 마실 음료수와 과자를 샀더니 긴급재난지원금에서 차감되어 얼마가 남았는다는 문자가 왔다. 하지만 60만원을 3달동안 다 쓸 수 있을까? 엄마는 그걸로 옷이나 사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아울렛에서는 사용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평소에 쓸 일이 없으니...

혹시 학생식당에서는 사용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학생식당에서도 실험실에서 주는 저녁값으로 식권을 뽑으니까 사실 사용가능해도 평소에는 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실험실 방비 관리를 내가 담당하는 주가 되면, 내 개인카드로 학생식당에서 식권을 뽑고 그 영수증을 입력하여 실험실 방비 계좌에서 그만큼의 돈을 나한테 이체하면 되었다. 마침 오늘부터 31일까지 내가 담당하는 주였다.

학생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5시반이 되어, 실험실 방비에서 내 계좌로 저녁값 6천원을 이체하고 학생식당에 갔다. 식권을 내 개인카드로 결제했다. 그러나 날라온 문자메세지에는 지난주에 편의점에서 사용했을 때와 달리 평소에 그냥 사용했을 때처럼 그냥 사용금액과 사용장소, 누적이용금액만 적혀있었다. 그래서 사용이 불가능한가 싶었는데, 그 때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다. 확인해보니 긴급재난금을 이용해서 잔액이 얼마라는 메세지였다. 지난주 고속버스터미널의 편의점에서 사용한 금액과 합쳐보니 딱 맞았다.

물론, 이번주 내내 이렇게 해도 3만원 조금 넘을 금액으로 5만원도 안 될 것이다. 또한, 실험실 방비 관리는 5주에 한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8월까지는 이번을 제외하고 기껏해야 2~3번 더 할 수 있을까? 회식이나 기타 변수 없이 이걸로 꼬박꼬박 다 해도 8월까지 10만원 넘게 쓰지는 못 할 것이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쓰기 위해 낭비적인 소비는 최소화할 수 있다. 가령 옷을 사는데 50만원이면 충분한데, 60만원을 다 쓰기 위해서 옷을 일부러 더 산다거나 인터넷에서 싸게 살 수 있는데 굳이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서 비싸게 주고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대학원생이라 수입도 거의 없는데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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