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오신환, 조은희 후보가 경선에서 나경원, 오세훈 후보를 꺾을 수 있을까?

2021. 2. 8. 20:00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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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4일에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한 예비경선이 실시되어 다음날인 5일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본 경선 진출자 4명이 결정되었다. 나경원, 오세훈 외에 오신환, 조은희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3일이 지난 오늘 미디어데이를 진행하여 기호 추첨과 간단한 기자와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1&aid=0003868764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미묘한 신경전 속 野 승리 다짐

[서울경제] 국민의힘이 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의 기호 추첨을 필두로 3월 초까지 펼쳐질 경선 레이스 준비를 마쳤다.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후보는 이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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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언론에서나 대중의 인지도에서나 나경원, 오세훈 두 사람이 오신환, 조은희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정치한지 거의 20년이 된 사람들이니... 반면 오신환 후보는 바른정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재선의 의원이지만, 앞의 두 사람에 비하면 인지도나 지지도가 낮다. 또한, 조은희 후보의 경우, 재선의 현직 서초구청장이지만 국회의원 출신이 아니라서 그런지 서초구민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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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시에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서 본선진출 4인의 기호추첨이 진행되었다. 개인적으로 기호 순서대로 후보들을 평가해보자면, 기호1번 오신환 후보의 경우 나쁘지 않고 괜찮다. 4명의 후보 중에 가장 젊고, 행보 또한 내가 지지해 온 새누리당-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등의 길을 거친 것이 내 정치성향과도 잘 맞다. 한 가지 흠이라면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것. 낙선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그만큼 현재 끼치는 영향력 자체가 줄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나경원, 오세훈 후보에 비해 밀려있어서인지 두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본인에게 마이너스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잘 되면 좋겠다.

다음은 기호2번 오세훈 후보. 서울시장 사퇴 후 박근혜 정부 중반 때까지는 그의 행보를 지지해 왔다. 욕은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그가 만들어 놓은 서울의 랜드마크들이 난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6년 이후로 총선에서 낙선하고 뭔가 보여준 성과없이 나서야 할 때는 나서지 않는 등 그 뒤로는 많이 실망했다. 원외인사였지만 대선주자급으로 영향력이 있었음에도 바른정당에서 가만히 있다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고, 또 2020년 총선에서도 낙선하는 등 내겐 실망스러운 모습들이 많았다.

기호3번 나경원 후보는 2011년 보궐선거 때 표를 줬지만 낙선했었다. 내 지역구 의원은 아니라서 크게 관심은 없었지만 원내대표 하면서 좀 강경한 모습은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작년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 중에 하나이니... 또한 오랜 정치생활에도 불구하고 딱 뚜렷한 정치 신념을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 예능에 출연하면서 기존 지지층의 지지를 다시 회복한 모양이지만 여전히 중도, 무당, 부동층 등의 지지는 얻지 못 할 것 같다. 외연확장에는 한계가 있어서 최종 후보가 된다면 어쩔 수 없이 표는 주겠지만 경선에서 표를 주고 싶지는 않다.

기호4번 조은희 후보는 현재 재선의 서초구청장이다. 서초구에 산 적은 없지만 현재 서울에서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일도 잘하는 모양이다. 그 전에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을 연임할 때 정무부시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나도 조은희 후보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고 있고 완전히는 알지 못 하지만 현재 제일 괜찮다고 느껴지는 후보다. 나머지 세 후보가 모두 지난 총선 낙선자들인 반면에 현직 구청장이므로 가장 경쟁력이 살아있는 후보가 아닐까 싶다. 또한 최근 여성가산점 거부 발언 등 소신도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난 예비경선 때도 표를 조은희 후보에게 행사했었다.

앞으로 경선기간동안 오신환, 조은희 후보가 점점 치고 올라가서 예상을 깨고 뒤집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정말 국민의힘도 오래 전 그 인물이 아닌 신선한 인물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 과연 정말 뒤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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