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온실당번이 끝났다.
지난주 월요일인 11월 10일부터 온실당번이었다. 해마다 돌아오는 당번. 아침 7시에 온실의 불을 키고, 온도조절하고, 식물에 물을 주고, 아직은 생육 초기라서 밤8시에 불을 끄는 일. 보통 1년에 2~3번정도 돌아온다. 하필 교수님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미국에 학회가셨는데, 휴가?도 즐기지 못 하고... 물론, 교수님이 안 계시니 조금 늦어도 부담이 없긴 했다. 교수님이 계실 경우엔 아침도 7시보다 늦으면 교수님이 불을 다 켜놓으시는데, 그럼 그날은 하루종일 죄인같이 지냈었다. 오늘 아침에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눈을 뜨니 평소보다 1시간을 늦게 일어나서 6시반이 지나있었다. 택시를 탈까 했으나, 이미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7시가 지났기 때문에 돈만 날리는 결과일 것 같았다. 그래서 그..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