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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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이다
2021년이 시작된 것이 바로 엊그제같은데 벌써 4월이 되었다. 게다가 요즘 벌써 벚꽃이 지고 있으니... 뉴스에 따르면 평년보다 17일 빨리 폈었다고 한다. 11년 전 4월 초에 와이프와 처음 만날 때 벚꽃을 보려고 데이트 코스를 짰었으나, 막상 갔더니 벚꽃이 피지 않은 봉오리 상태였던 것이 기억난다. 그 때보다 2주가 넘는 17일이나 더 빨리 피었으니... 올해 봄은 매우 따뜻했던 것 같다.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지금쯤 학위청구논문 심사를 마치고 학원이나 다니고 있었을텐데... 그게 연기되는 바람에 오늘도 학교에 나와있다.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나무의사 자격증에 대해 다시 관심이 생겼었다. 알아보니 다음으로 빠른 나무의사 양성기관 교육한국수목보호협회에서 4/26일부터 시작..
2021.04.05 -
올해는 꽃이 일찍 피고 지는 것 같다
이제 4월이 되었고, 어느덧 진짜 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계절이 온 것 같다. 현재 벚꽃이 만개하였고, 개나리는 벌써 잎이 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꽃이 다른 때보다 일찍 피고, 일찍 지는 것 같다. 기후변화 때문일까? 아니면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이 4월에 있을 정도로 음력 날짜가 빨라서 그런걸까? 잘 모르겠다. 학교농장에서 외국 밀자원을 온실에서 키우는데, 올해는 벌써 출수한 계통들이 있다. 보통 밀은 출수가 빠른 계통은 5월 초반에 출수를 시작하는데, 정말 빠른 것이다. 하우스라서 더 따뜻했던 영향도 있을테지만... 작년까지는 하우스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출수하지는 않았다. 하우스밖에서 키우는 일반 밀 계통들도 아무래도 빨리 출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4월 11일에는 성균관대, 경희대, 고려대..
2020.04.04 -
2020년 3월의 첫주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3월2일. 우리나라는 3월1일이 삼일절로 공휴일이기 때문에 3월2일부터 학사일정이 시작된다. 현재 코로나19로 개강이 2주 늦어지는 바람에 3월이 되었음에도 학교는 바뀐 것이 없었다. 대학원생들과 각종 시험공부를 위해 열람실을 온 학부생들뿐... 예년같았으면 캠퍼스에 신입생들과 복학생들이 뒤섞이고 식당에 자리가 없을정도로 왁자지껄했을텐데 올해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또한, 개강이 2주 연기된 것에 더해 개강하고도 몇주간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많아지는 건 4월이 되어야 할 모양이다. 4월이면 일본이 신학기가 시작되는 달인데... 일본도 요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니 어찌될지 모르겠다. 엊그제 재야의 종을 듣고 2020년이 된 것 같은데 벌써 2달이..
202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