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의 첫주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3월2일. 우리나라는 3월1일이 삼일절로 공휴일이기 때문에 3월2일부터 학사일정이 시작된다. 현재 코로나19로 개강이 2주 늦어지는 바람에 3월이 되었음에도 학교는 바뀐 것이 없었다. 대학원생들과 각종 시험공부를 위해 열람실을 온 학부생들뿐... 예년같았으면 캠퍼스에 신입생들과 복학생들이 뒤섞이고 식당에 자리가 없을정도로 왁자지껄했을텐데 올해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또한, 개강이 2주 연기된 것에 더해 개강하고도 몇주간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많아지는 건 4월이 되어야 할 모양이다. 4월이면 일본이 신학기가 시작되는 달인데... 일본도 요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니 어찌될지 모르겠다.
엊그제 재야의 종을 듣고 2020년이 된 것 같은데 벌써 2달이나 지났다. 그동안 난 뭘했을까? 새해의 다짐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걸까? 잘 모르겠다. 확실히 히오스에 데스윙이 출시되고나서 승률이 오르는 바람에 게임하는 시간은 전보다 줄었지만 그렇다고 그 시간을 좋은 쪽으로 활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만화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연말연시가 지나서인지 코로나19때문인지 각종 술모임도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어느새 내가 실험실 온실당번을 시작할 날이 이번 주 금요일로 다가왔다.
아무튼 뜻대로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달부터는 최대한 보람찬 생활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