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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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또 한 주가 끝나간다
지난 1월 31일 일요일. 온실당번이 시작되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가 되기 전까지 학교에 와서 온실 불을 키고, 온도를 체크하고 사무실로 가서 잠을 잤다. 11시쯤 다시 일어나서 학교에 나오신 교수님과 실험실 동료와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토익 공부를 하다가 밤 10시가 다 되어 불을 끄고 집에 갔다. 그 다음날도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학교에 와서 비슷한 생활을 하다가 비슷한 시간에 집에 가고를 몇번 되풀이 했더니 어느새 금요일이 되었다. 그리고 내일이 온실당번의 마지막이다. 이번 온실당번은 작년 12월보다 좀 더 수월했다. 외할아버지께서 매일 태워주신 것이 가장 컸다. 또한 작년 12월 말, 내 자리를 원래 실험실에서 옆 건물에 있는 지금의 사무실로 옮기면서 ..
2021.02.05 -
올해는 꽃이 일찍 피고 지는 것 같다
이제 4월이 되었고, 어느덧 진짜 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계절이 온 것 같다. 현재 벚꽃이 만개하였고, 개나리는 벌써 잎이 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꽃이 다른 때보다 일찍 피고, 일찍 지는 것 같다. 기후변화 때문일까? 아니면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이 4월에 있을 정도로 음력 날짜가 빨라서 그런걸까? 잘 모르겠다. 학교농장에서 외국 밀자원을 온실에서 키우는데, 올해는 벌써 출수한 계통들이 있다. 보통 밀은 출수가 빠른 계통은 5월 초반에 출수를 시작하는데, 정말 빠른 것이다. 하우스라서 더 따뜻했던 영향도 있을테지만... 작년까지는 하우스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출수하지는 않았다. 하우스밖에서 키우는 일반 밀 계통들도 아무래도 빨리 출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4월 11일에는 성균관대, 경희대, 고려대..
202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