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9. 17:39ㆍ정치
지난주 일요일에 이어 오늘도 자고 일어났더니 빅뉴스가 네이버 메인에 걸려있었다. 바로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 소식이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286190
어제밤 자기전에 TV조선에서 나온 "탈당은 형님이 하셔야죠?"라는 기사(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48&aid=0000291662)가 보고 걱정이 많았는데, 불출마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새로운보수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통합과 연대 사이에서 여러 말들이 많았는데, 나도 사실 유승민의원처럼 선거연대를 응원했다.
당이 만들어진 지도 얼마 안 되었고, 자유한국당을 싫어해서 합당하면 안 찍어줄 사람들도 많고, 선거법도 바뀌어서 그냥 따로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얼마 전에 새로운보수당에서는 '검사내전'으로 유명한 김웅검사를 인재영입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여성친화적인 이미지를 위해서 '성인지 감수성' 등으로 유명한 전주혜 변호사 등 여성 법조인 7명을 인재영입하였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137646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1376602
나도 30대 남성이지만, 주변에서 새로운보수당을 지지하는 젊은 남성들은 대부분 페미니즘에 의한 역차별 등이 많았다. 그런 장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페미니스트들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지는 않을텐데... 어쨌든 통합하게 되면 이런 행보때문에 새로운보수당을 떠나서 통합신당이 아닌 안철수세력 또는 기권표나 무당층으로 갈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3&aid=0009692808&sid1=001
하지만 결국 유승민 의원은 불출마 카드를 선택했다. 이게 끝이 아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보인다. 위 기사에서 나타나듯 완전한 항복선언은 아니라고 보인다. 오늘 하루동안 여러가지 반응들을 봤는데, 기존 자유한국당을 지지했거나 통합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잘 생각했다.", 기존 선거연대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아쉽지만 응원한다." 또는 "이제 지지할 곳이 없다." 등, 기존에 친박태극기이거나 대깨문등은 "그냥 정계은퇴해라." 등등 여러 반응들이 있었다.
이제 공은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갔다. 그들이 원하는 흡수통합 등의 시나리오에는 제동이 걸렸을 것이다. 신설합당이 잘 이루어져서 개혁보수로 나아가고 유능한 인물들을 공천하여 중도/무당층에서의 정당 혐오도를 낮추고, 더 나아가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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