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즈 제로] 83화 후기 및 앞으로 예상

2020. 2. 27. 23:28만화·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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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즈 제로 83화에선 주인공인 시키일행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과 적인 드라켄 죠의 압도적인 힘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은하육마장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있던 것이 아니었다. 또한, 작가의 전작인 <페어리테일>이나 전전작인 <레이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인공이 사망하는 전개는 나름 충격적이고 신선했다. 츄잉이나 마나모아 등에서도 충격받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전전작인 <레이브>에서는 죽는 캐릭터가 꽤 많았다. 주인공 하루와 그 일행의 반정도도 최후의 전투 당시에는 죽은 것처럼 그려졌지만, 마지막회가 되어서야 다들 생존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반면, 전작인 <페어리테일>에서는 사망플래그가 꽂혀도 죽은 사람은 없었고, 사망씬은 과거에 이미 죽은 사람들이 현재에 과거회상하며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이번 <에덴즈 제로>에서는 83화에서 벌써 주인공 일행이 전멸, 주인공이 사망하는 전개는 이전 작들에 비해 충격적이다. 물론,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서는 당연히 주인공이 부활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1. 시키의 부활은?
83화 마지막에는 시키가 죽고 7일이 지난 것으로 끝이 났다. 그가 스스로 부활하기는 힘들어보이며, 부활하기 위해서는 친구들의 활약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부활할까? 아직 등장하지 않았던 방법이 새롭게 공개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동안 만화에서 등장한 것들을 종합해봤을 때,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시간조작이다. <에덴즈 제로>의 장르는 SF의 스페이스 오페라다. 이 장르에선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떠오른다. 실제로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인다. 아스널 슈트를 입고 싸우는 와이즈는 아이엔맨이 떠오르며, 주인공들이 우주선을 타고 다양한 행성을 여행하는 것은 토르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떠오른다. 그런 의미에서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 처럼 레베카와 다른 친구들이 시간여행을 통해 시키가 죽지 않은 역사로 바꾸거나 데리고 오는 것이다. 이미 와이즈가 젊은 와이즈와 늙은 와이즈가 공존하는 세계관이라 불가능한 설정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시간여행은 어떤 방법으로 할까? 작중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시간포식자(토키하미)다. 하지만 이 것은 특정 별의 시간을 바꾸며, 그것도 원하는 만큼 바꾸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시키일행이 있는 드라켄 죠의 우주선은 규모가 크긴 하지만 행성은 아니라서 시간포식자한테 먹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가능성은 레베카의 에테르 기어인 리퍼다. 이미 레베카가 처음 리퍼를 각성할 때부터 시간을 되돌리는 듯한 묘사가 있다. 현재 리퍼은 오버워치의 트레이서와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빠른 이동속도는 트레이서의 점멸(오버워치의 Shift, 히오스의 Q)로 보이고, 처음 각성 때 시간이 되돌아가는 묘사는 시간 역행(오버워치/히오스의 E)로 보인다. 물론 트레이서의 시간역행은 세계 전체가 아닌 본인 혼자 과거 위치로 이동하는 순간 이동기인 반면, 레베카의 리퍼는 시간을 아예 되감는듯한 묘사가 있었던 것이 차이이긴 하지만. 어쨌든 리퍼의 힘으로 과거로 가서 과거를 바꾸거나 살아있는 본인을 바로 데려올 지도 모른다. 단,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그렇게 리퍼가 긴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 다른 가능성으론 안드로이드나 사이보그 등의 로봇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이미 작중에는 무수히 많은 로봇들이 존재하여, 등장인물의 반정도는 로봇이다. 마왕 지기의 밝혀진 과거는 없지만, 사황성이나 피노의 경우 무에서 창조된 안드로이드로 보인다. 반면 해피의 경우, 사고로 죽어서 사이보그로 부활했다고 하니... 아예 로봇으로 부활하고, 마더한테 가서 인간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2. 드라켄 죠 일당과 결판은?
현재 드라켄 죠와 그 일당의 실력은 시키일행의 실력보다 높고, 더욱이 간부급으로 등장한 캐릭터의 수도 시키일행 중 전투가능한 인원보다 더 많다. 실력은 와이즈가 이미 엘리먼트 4의 라그나를 이긴 전력이 있기에, 리턴매치에서 파워업 등으로 전개하면 불가능한 스토리는 아니다. 하지만 쪽수에선 차이가 있어서 비전투인원이 전부 전투에 임하거나 드라켄 죠 일당 내부에서 배신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위치가 배틀 드레스를 장착하여 배에 침입한 3명을 쉽게 제압한 것처럼 보였지만, 83화에선 이건 작전이었고, 역으로 3명에게 배에 남아있던 승무원들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걸로 봤을 때, 시키일행 한명이 드라켄 죠 간부 여러명을 상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또한, 배신자가 나오더라도 두목인 드라켄 죠를 쓰러뜨릴 힘을 깨우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 작중에서 에테르 기어의 오버 드라이브라는 파워업 단계가 존재하는 것이 나왔으며, 드라켄 죠의 경우 오버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키가 이기기 위해선 그 또한 오버 드라이브를 익혀야 하는데, 부활 이후 익히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키의 부활과 탈출로 이야기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시키를 부활시키고 다른 모험을 하며 강해지고 일행도 늘린 다음 재대결을 하는 것이다. 이미 <레이브>나 <페어리테일>에서도 강적에게 패배한 뒤에 훗날 재대결하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레이브>의 오라시온 세이스나 <페어리테일>의 천랑섬에 온 아크놀로기아가 그 예다. 물론, 훗날 재대결보다는 패배 후 바로 재대결에서 승리하는 에피소드들이 훨씬 더 많아서 확률적으로는 낮다.
다른 은하육마장은 언제 등장할까? 이 작가는 예전부터 6명의 악당들을 좋아했다. 바로 오라시온 세이스. 은하육마장을 오라시온 세이스에서 따온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전작들을 읽은 사람들은 오라시온 세이스를 떠올린다. <레이브>에선 데몬카드의 6명의 간부로 등장했고, <페어리테일>에선 발람동맹인 어둠의 길드 3개 중에 하나로 등장했으며 마찬가지 인원은 6명이었다. <레이브>는 같은 조직에 있었음에도 규모가 워낙 컸기에 가장 먼저 등장한 슈다가 패배하고 나서야 나머지가 한두명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반면 <페어리테일>의 경우, 길드의 이름이었고 각각의 멤버가 이끄는 부하들은 없었기 때문에 동시에 등장하고 동시에 무너졌다. 이번 은하육마장을 굳이 오라시온 세이스에 대입하자면, <레이브>와 가깝다. 하지만 드라켄 죠가 무너지고 나서야 다른 인원이 한두명씩 나올지, 다른 인원이 등장하고 나서 드라켄 죠가 무너질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3. 기타
83화면 단행본으로 약 9권정도의 내용이다. <레이브>의 경우 루카대륙편으로 데몬카드의 킹이 주인공 하루와 게일 글로리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킹과 게일이 모두 죽고 1부?의 끝이다. <페어리테일>의 경우, 팬텀로드편이 마무리되고 로키편이 진행된다. 이전 작들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아직 동료 모으기가 한창 진행될 단계로 보인다. 그러면서 점점 재미있어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작가의 작품의 경우, <원피스>는 아론파크편이 진행되는 부분이고, <나루토>는 중급닌자 시험이 진행되는 부분이다. <에덴즈 제로>가 얼마나 연재될 지는 모르지만, 아직 작품의 초반부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다음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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