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실바나스 PTR서버 체험 후기

2018. 12. 9. 02:38게임

728x90
반응형
지난 3일부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공개테스트 서버(PTR서버)가 열렸다. 테스트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아마 본서버에 적용은 그 다음인 13일 목요일에 적용될 것 같다. 이번 패치는 블리즈컨에서 예고했던 본격적인 2019년 시즌1의 시작을 알리며 여러 요소 개편의 신호탄으로 보이며, 크게 3가지가 바뀐다. 요새/성채 경험치 제거, 실바나스 리워크, 누더기 리워크. 누더기는 내가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아니지만 실바나스는 2018 시즌4에 들어서 손에 갑자기 익었는지 승률이 잘 나와서 최근 주로 하고 있는 캐릭터다. 한 때, 빠른대전 승률이 43%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3일 월요일 승률 50%를 복구했다가 지금은 다시 떨어져 승패 차이가 5개정도 나고 있다. 지금 시즌 승률이 52.5%정도 되니, 다음 시즌까지 바뀌지 않는다면 승률 50% 넘어 오를 수도 있겠으나, 바로 다음 첫 타자로 리워크가 예정되어 버렸다. 만약 지금 플레이 방식과 별 차이가 없거나, 난이도는 유지하거나 낮아지고, 능력은 상향된다면 다행이나, 플레이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 손에 익지 않거나, 난이도가 상향되거나, 능력이 하향되면, 빠른대전 승률 50% 복구는 물건너 가고, 다시 봉인을 하고 다른 캐릭터를 찾아야 된다. 무엇보다 현재의 전문가 평균 승률인 52%와 암살자 평균 승률인 48%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전문가에서 암살자로 디자인이 된다면 나와 안 맞아질 확률이 크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고유능력이 바뀌었는데, 미니언, 구조물, 용병들이 이제 무조건 기절하진 않는다. 대신 액티브로 고유능력을 활성화 하면 10초동안 기존처럼 기절시킬 수 있다. 하지만 쿨 타임이 40초라서 30초동안은 다시 기절 시킬 수 없기에, 기존처럼 적 포탑이나 요새를 혼자서 깨부수기는 힘들어졌다. 백도하는 플레이는 이제 좀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미니언과 함께 미는 속도는 비슷한 것 같다. 또한 혼자 용병 먹는 것도 4렙 특 [용병의 여왕]을 찍지 않으면 예전처럼 편하게 먹지는 못한다.
고유능력에 새로 추가된 패시브 기능은 [벤시의 저주]로, 평타를 치면 대상에게 저주를 남기고, 3중첩이 쌓이면 추가 데미지 25%를 주게 된다. 예전, 그러니까 지금 본서버에서 나는 W를 박고 평타치면서 Q를 박곤 했는데, 이제 평타 먼저 치고 W나 Q로 데미지를 주며, 중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 되었다.
Q기술은 이전에는 무비용이고 5개가 충전되어 있으며 한번에 한발씩 나가고 한발씩 충전되는 시스템이었으나, 이제 한번에 5발을 쏘고, 충전도 한번에 되며, 마나도 소비한다. 띠라서 이전처럼 미니언 잡는데 막 쓰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Q를 누르고 자동으로 5발이 발사되지만 발사 간격이 이전보다 길어져서 5발 다 쏘기 전에 사거리 안에 적이 없어지면 그걸로 끝나게 되므로 적이 도망가면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며 쫓을 필요가 생겼다. 뭐, 적이 나를 쫓는 상황이면 굳이 그럴 걱정은 없겠지만...
W도 바뀌어서 자동으로 퍼지지 않는다. 하지만 W를 맞은 대상에 평타를 치면 그때 퍼진다. 그리고 E는 발사체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나 체감은 못 할 것 같다. 거의 그대로?
지금까진 16렙 특을 제외하곤 대부분 Q에 투자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제 특성에 따라, Q특이냐, W특이냐, 평타특이냐로 갈 것 같다.
1렙에선 Q 맞은 한발 당, 데미지를 5%씩 받게 Q를 강화하는 [벤시여왕의 힘], 저주3중첩 대상에게 W공격 시 W공격력이 영구히 증가하는 퀘스트 특성인 [깊어가는 어둠], 저주 3중첩 대상이 15%느려지고, 느려진 적에게 평타 시, 대상의 최대 생명력의 1% 추가 데미지를 주는 [지독한 고통]이 있다. 각각 Q, W, 평타 3가지 중 하나를 강화한다.
4렙에선 고유능력에 감염된 적이 죽을 때 폭발하여 주변 다른 적들에게 데미지를 주게 하는 [불안정한 독], 용병에 저주3중첩 시 용병을 기절시키고 아군이 되면 용병을 강화시키는 [용병의 여왕], 기존에 있던 미니언을 우리편으로 만드는 [빙의]가 있다. 라인전 관련 특성으로 주로 불안정한 독이나 용병의 여왕으로 갈 것 같다. 빙의로 미니언 꼬시는게... 지금도 잘 안 쓰이는 것 같은데, 과연... 용병의 여왕은 아군용병 강화시키는 정도가 기존보다 더 증가하였는데, 빙의는 전과 다를게 없다.
7렙에선 Q 5발을 모두 같은 대상에게 맞추면 5번째 샷이 350%의 데미지를 주는 [가시 돋힌 화살], 저주3중첩 대상에게 공격할 때마다 W쿨타임이 1초씩 감소하여 W를 더 자주 쏠 수 있게 하는 [잃어버린 영혼], 그리고 E의 데미지를 25% 강화하고 적중한 영웅들에게 저주3중첩을 남기는 [고름 상처]가 있다. 고름 상처는 E를 공격용으로 활용하고 무엇보다 평타 3대 치기 전에 바로 저주3중첩을 만들어서 평타치기 어려운 적들에게 중첩쌓기 수월하게 해준다.
10렙 궁에서 [울부짖는 화살]은 바뀐 게 없다. [정신지배]의 경우 기존 타겟팅에서 롤의 아리 궁처럼 발사체에 맞으면 실바나스를 향해 침묵상태로 느리게 걸어오도록 만드는데, 발사체 속도가 느려서 피하기 쉽고, 탱이 대신 맞아주면 순삭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근접 딜러들과 1대1 상황에서 CC기로 사용하기 좋은 정도? 기존 정신집중으로 인한 무방비상태가 되는 건 개선되었지만, 실제로 해보면 논타겟팅으로 맞추기 어려운 것이 거의 너프 같다. 울화에 비해 좋은건 쿨이 50초라 좀 더 자주 쓸 수 있다는 점? 느리게 걸어오기 때문에 한타 이니시 기술보단 도주하는 적들 발목 잡는 용도로 만든 것 같다. 타워 근처에서 조종해서 타워로 집어넣어 죽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13렙에선 W가 첫대상은 25, 전이된 대상은 10의 방어력을 깍는 [차디찬 손아귀], 기존과 거의 똑같이 E를 2번 사용 가능하게 하고, E로 이동 시 Q가 충전되도록 하는 [바람길잡이], 일반 공격의 사거리가 1 증가하고, 저주3중첩 대상에게 평타 시에 특성없는 Q를 추가로 발사하는 [냉혹] 등이 있다. 각각 W, Q, 평타를 강화해주는데, 기존에 대세였던 바람길잡이는 생각보다 별로가 되었다. Q가 너프되어 그런지 5발 발사하는 시간도 전보다 길어지고 다시 충전 후 발사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5발을 모두 같은 대상에게 쏠 수 있으면 폭딜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폭딜이 될지 모르겠다. 게다가 기존과 달리 Q의 마나 비용 발생으로 Q를 막 쓰기는 힘들어져서... Q특을 간다면 바람길잡이로 가게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차디찬 손아귀가 16렙에서 13렙으로 오면서 택일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냉혹은 평타 사거리가 길어져서 평타딜을 더 편하게 주고 추가로 Q를 한발 쏘니 평딜용으로 좋은 것 같다.
16렙에선 Q가 적중할 때마다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회피 사격], 저주3중첩 대상에 준 데미지의 15%, 대상이 영웅이면 데미지의 30% 흡수하는 [생명력 흡수], 기존과 똑같이 저지불가로 이동속도 40% 증가하는 [포세이큰의 의지]가 있다. 이들은 모두 실바나스의 생존과 관련된 특성으로, 인공지능 상대로 봤을 땐 생명력 흡수가 좋았다. 이전에는 W의 데미지였는데, 이제 모든 데미지로 바뀌는 바람에... 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20렙에선 궁강 2개, Q가 영웅에게 적중할 때마다 Q의 쿨을 0.75초 감소시키는 [부패의 난사], 그리고 순간이동하는 [폭풍의 번개] 등으로 기존에 전문가들이 주로 갖고 있던 [폭풍의 분노]는 삭제되었다. 울화 궁강은 여전히 같으며, 정신지배를 궁강하면, 쿨이 30초 줄어 20초로 되어 더 자주 쓸 수 있게 되고, 대상이 시야까지 줄어서 정배가 풀린 뒤에도 어찌 반응해야 할지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도록 만들었다.
인공지능 상대로는 W특이 좋았는데, 상대가 3중첩을 계속 맞아주느냐, 그래서 편안히 퀘를 쌓고, 편안히 딜을 넣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될 것 같다. 아쉽게도 빠른대전은 사람이 없는지 1시간을 넘게 대기해도 답히지 않아서 포기했다.
또한, 요새/성채 경험치 삭제로 라인이 막 밀려도 레벨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레벨이 많이 차이나도 2이상 나긴 힘들었다. 요새를 밀면 투석기가 3번에 1번, 성채를 밀면 무조건 나오도록 되었는데, 먼저 민 팀은 경험치 혜택은 없지만 라인 교전은 적기지에 가까워져서 갱 당하기 쉬워지고, 반대로 밀린 팀은 요새가 밀리더라도 레벨차이는 안 나고, 갱 플레이가 수월해지고, 투석기 경험치를 챙길 수 있어서 역전하기 쉬워졌다. 지금까진 한번 주도권이 쥔 팀이 3레벨 이상, 즉 특성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우두 뒤치기, 5대4 등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역전하긴 어려웠는데, 이 패치가 적용되면 라인이 밀려도 다시 싸울만 한 것 같다. 그만큼 이기고 있는 팀도 끝까지 방심하지 못 하고, 실력이 엇비슷할 경우 장기전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질 것 같다.

이상 PTR에서 인공지능 상대로 리워크된 실바나스로 3판 플레이한 후기였다.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상승했지만, 3중첩을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미리 빠른 대전을 통해 Q, W, 평타 특 중에 어떤 게 플레이어 상대로 쉽게 딜교환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은데... 아쉽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