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구매

2018. 12. 28. 09:42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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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스타크래프트는 재밌는 게임이었다. 3종족 간 전쟁 이야기.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 게임 등. 그 재미는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로 이어져서 나를 지금의 블리자드 게임 매니아로 만들었다. 소재는 재밌었으나, 실력은 좋지 않았다. 프로게이머들 하는 것 보면... 손가락이 빨라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서... 오히려 워크래프트3는 유닛 수는 적어서 영웅과 유닛 1~2부대면 되고 점사와 피없는 유닛 빼기 등의 몇몇 컨트롤과 상성 싸움이라 쉽게 했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2 3부작은 일꾼 퍼뜨리기 등 인터페이스는 쉬워졌지만, 캠페인 이후 잘 안 하게 되었다.
한달 전에 있었던 블리즈컨이 예년에 비해 공개되는 것이 생각보다 적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사람들이 욕을 많이 하고... 현재 블리자드 3대 프랜차이즈 중에 워크래프트 시리즈만 스토리가 흘러가고 있다. 디아블로3는 2번째 확장팩 공개 전에 거의 망하고, 새로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시간대 배경이라고 한다. 스타크래프트도 노바의 비밀 작전 DLC 이후론 스토리가 멈춰있다. 스타크래프트1의 인물들은 거의 퇴장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 그런 의미에서 스토리 복습을 했다.
사실 어렸을 때, 캠페인을 깰 때는 영어라서 뭔소리인지 모르고 공략집 보면서 죽이라는 놈 죽였지, 왜 죽이는지 등에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그런데 작년에 나온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선 스타크래프트2처럼 공식 한글화와 한국어 음성이 더빙되었다. 그 전에 무료로 풀렸기 때문에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화질만 좀 좋지 않게 플레이는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이야기를 알고 캠페인을 다시 플레이해보기로 했다.
설치하기 위해 배틀넷을 실행하니 연말 할인 행사가 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11000원으로 할인해주었다. 식사 두끼라고 생각하고 그냥 샀다. 그리고 설치한 뒤, 오랜만에 캠페인을 진행했다. 예전엔 브리핑에서 등장인물들이 무슨 소리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젠 이해가 되었다. 화질도 좋아지고... 유닛 이름들도 한글화는 되었는데, 스타크래프트2와 달리 한글화만 되고 번역은 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에선 해병, 병영 등으로 번역되었지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선 그냥 마린, 배럭스 등으로 나온다. 일부 시네마틱 동영상은 더빙은 되지 않았지만 대신 자막이 생겼다.
처음엔 그냥 실력으로 다 깨려고 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스타2처럼 업적을 주는 것도 아니며, 애초에 스토리라인 복습이 목적이라 오랜만에 show me the money를 사용하였다. 그렇게 테란 캠페인을 완료하고 저그 캠페인 중간쯤의 케리건이 깨어나는 것까지 완료했다. 시간날 때, 나머지도 완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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