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청구논문 심사 서류 제출 완료

2021학년도 1학기 일반대학원 학위청구논문 심사 서류 제출기간이 어제인 19일(월)부터 모레인 22일(목)까지 4일간이었다. 지난 3월 초에는 지도교수님과 졸업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는 심사를 먼저 한 뒤, 서류 접수기간에 서류를 내고 결과 입력 기간에 결과 입력하고 끝내는 것으로 하자고 하셨으나, 이후 마음이 바뀌셔서 3월 말에는 그냥 공식 기간에 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학사일정에 나와있는 서류 접수기간을 기다렸다.

지난주 월요일이었던 12일. 일반대학원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았다. 어떤 걸 입력해야 하는지, 어떤 걸 제출해야 하는지를 확인했다. 다음날인 13일 화요일엔 양식을 출력해서 지도교수님께 들고 들어가니, 심사위원들을 정해주셨다. 심사위원장인 지도교수님, 내부의 학과 교수님 2분, 외부의 실험실 졸업생인 박사 선배 2분의 명단을 써주시면서 나머지 서류 준비도 잘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심사일은 아직 나와 같이 졸업할 실험실 선배 형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교수님이 때가 되면 말씀해주신다고 하셨다.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실험실 애들끼리 추측하던 것이 맞아들어가게 되었다. 나보다 5년 선배이며, 작년에 최대 재학 연한인 12년을 채워서 영구수료를 해버린 형이 있는데 내가 작년 1학기에 졸업을 위한 종합시험을 보자, 그 형도 2학기에 봤었는데 결국 졸업요건을 채워 졸업을 할 수 있게 된 모양이었다. 실험실 동기들이나 많은 대학원 생활을 하며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 올해 2월 졸업해버렸으나, 그나마 이번 8월에 다른 실험실에 있는 여자 후배가 같이 졸업을 준비한다고 하여 서로 일정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는데, 생각지 못 한 사람이 같이 졸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본격적인 서류 작성에 앞서서 학교 포털에 올라와 있는 공지사항을 읽어보니 양식이 작년 10월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모양이었는데 크게 바뀐 것은 없었다. 다음날인 14일. 같이 졸업준비하는 다른 실험실의 여자 후배한테 청구논문제출자격확인서라는 서류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 파일은 일반대학원 홈페이지나 학교 포털 공지사항에서 못 본 서류였다. 그래서 출처를 물었더니 대학원 학과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다고 했다. 학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보니 포털에 공지사항 내용을 포함해서 우리 학과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서류 양식이 있었다. 학위논문 심사서류야 모든 대학원생들이 다 내고 심사받는 것이지만, 학과마다 졸업요건인 이수학점, 영어시험 또는 영어성적, 논문 편수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자격 확인하는 서류는 학과마다 따로 준비하는 것이었다. 또한, 공지사항을 제대로 읽어보니 학과에 관계없이 연구윤리 교육과 인권과 성평등 교육을 수강하도록 되어있었다. 블랙보드에서 얼른 수강하고 이수가 인정된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모든 양식을 다 작성하였다.

어제인 19일 월요일. 공식 접수기간이 시작되었다. 먼저 학교 포털에서 학위 청구논문 심사신청을 하고 신청서를 출력했다. 신청서와 미리 준비해뒀던 서류들에 지도교수님의 싸인이 필요한데, 교수님이 안 계셔서 하는 수 없이 싸인을 받지 못 하고 오늘인 20일 화요일 오전에 서류를 들고 지도교수님께 들어갔다. 서류들에 싸인을 받고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실 선배들의 개인정보수집동의서를 메일로 받은 다음 출력해서 학과 행정실에 제출했다. 새로 오신 직원분이라 조금 서툴러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필요한 게 다 있는지 체크한 다음, 앞으로 일정에 맞춰서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이제 5월 3일(월)~4일(화)에 학위청구등록금을 납부하고 6월 11일 전까지 심사위원들이 논문 심사결과와 심사요지를 입력하고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최종논문을 업로드하고 완제본 논문을 제출하면 8월에 박사학위가 나오는 것이다.

이제 서류는 다 제출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심사. 심사날짜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와 같이 졸업하는 형과 같은 날로 맞추어질 것이다. 심사위원 교수님들의 일정도 고려해야할테니 적어도 2주의 시간은 주어지지 않을까? 슬슬 3월에 준비하다가 중단한 발표자료를 완성하고 심사 준비에 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