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당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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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또 한 주가 끝나간다
지난 1월 31일 일요일. 온실당번이 시작되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가 되기 전까지 학교에 와서 온실 불을 키고, 온도를 체크하고 사무실로 가서 잠을 잤다. 11시쯤 다시 일어나서 학교에 나오신 교수님과 실험실 동료와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토익 공부를 하다가 밤 10시가 다 되어 불을 끄고 집에 갔다. 그 다음날도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학교에 와서 비슷한 생활을 하다가 비슷한 시간에 집에 가고를 몇번 되풀이 했더니 어느새 금요일이 되었다. 그리고 내일이 온실당번의 마지막이다. 이번 온실당번은 작년 12월보다 좀 더 수월했다. 외할아버지께서 매일 태워주신 것이 가장 컸다. 또한 작년 12월 말, 내 자리를 원래 실험실에서 옆 건물에 있는 지금의 사무실로 옮기면서 ..
2021.02.05 -
어느새 2021년도 1월이 끝났다.
새해가 밝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21년도 1월이 끝났다. 아직도 날짜를 쓸 때 2020을 썼다가 고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한달동안 뭘 했을까? 특별히 딱 떠오르는 건 없다. 식물보호기사 합격도 작년 일이고... 또한 작년말인 12월초에 온실당번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달이 돌아서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온실당번을 하게 되었다. 오늘은 끝났으니 이제 6일 남았다. 내일부터는 2021년 2월이다. 온실당번으로 첫주를 보내고 나면 그 다음주엔 설날연휴가 있다. 코로나19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2월의 반이 또 지나고 어느새 3월이 다가올 것이다. 3월부터는 본격적인 채용시즌이 시작될텐데 그동안 영어점수나 그외 자격증을 잘 준비해놓을 수 있을까? 2월은 좀 더 결과가 있..
2021.01.31 -
드디어 길었던 온실당번이 끝나간다.
지난 6일 일요일부터 시작된 일주일 간의 온실당번. 이제 1시간 남짓 뒤인 오후 10시에 온실 불을 끔으로써 이번 온실당번은 끝이 난다. 6일부터 오늘까지 일주일동안 매일 5~6시 사이에 알람맞춰 놓고 자고 6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학교에 6시 50분쯤에 와서 불을 켰다. 지난 겨울에는 일주일이 길어서 체력이 딸리고 꼭 적게는 1~2번, 많게는 반 이상을 교수님보다 늦게 도착, 즉 7시가 넘어서 도착하여 교수님이 먼저 불을 켜놓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 매우 무난하게 지난 것 같다. 이번 온실 당번을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 있는데, 바로 내가 카페인에 민감한 것 같다. 지난 주말에 외할아버지께서 보이차를 새로 또 사주셨다. 기존에 먹던 것이 남아있음에도 새로 ..
2020.12.12 -
또 온실당번이 시작되었다.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온실당번이 시작되었다. 매년 하던 것인데 올 것이 온 기분이다. 아마 올해 초인 1월까지는 했을텐데 그 다음에 또 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지난 겨울(작년말-올해초)에는 실험실 짬순으로 하여 고참이 먼저하는 시스템으로 했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고참이 신입생부터 시작해서 제일 마지막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주 내가 하고 나면 한 바퀴가 도는 셈이다. 중간에 내년 1학기 신입생들이 입학 전에 들어오면 새로 짜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어제밤에는 외갓집에서 잤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일찍 일어나시기 때문에 깨워주실 수도 있고... 장모님이 편찮으시다고 와이프가 어제 친정에 내려간다고 갔기 때문이다. 덕분에 오늘 아침도 6시 좀 넘어 일어나서 제 시간인..
2020.12.06 -
길었던 온실당번이 끝났다.
지난주 월요일인 11월 10일부터 온실당번이었다. 해마다 돌아오는 당번. 아침 7시에 온실의 불을 키고, 온도조절하고, 식물에 물을 주고, 아직은 생육 초기라서 밤8시에 불을 끄는 일. 보통 1년에 2~3번정도 돌아온다. 하필 교수님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미국에 학회가셨는데, 휴가?도 즐기지 못 하고... 물론, 교수님이 안 계시니 조금 늦어도 부담이 없긴 했다. 교수님이 계실 경우엔 아침도 7시보다 늦으면 교수님이 불을 다 켜놓으시는데, 그럼 그날은 하루종일 죄인같이 지냈었다. 오늘 아침에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눈을 뜨니 평소보다 1시간을 늦게 일어나서 6시반이 지나있었다. 택시를 탈까 했으나, 이미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7시가 지났기 때문에 돈만 날리는 결과일 것 같았다. 그래서 그..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