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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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28일 월요일 일기
아빠가 출근하시니 게임을 했다. 우헤헤. 옛날 같았으면 좋겠다. 겨울방학처럼 빈둥거리며 노는 것이 좋다고 생각됐다. 오랜만에 게임을 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재미있다.
2023.12.31 -
2000년 2월 27일 일요일 일기
집은 답답하다. 요즘에는 게임도 제대로 못 하고, 공부도 밀리고 답답했다. 옛날 양녕대군 같이 어디로 슬쩍 나가고 싶었다. 답답하다.
2023.12.31 -
2000년 2월 26일 토요일 일기
대호 집에 갔다. 스티커 이상해씨 앞 모습이 새로 나왔다. 그런데 대호는 두개나 있었다 (대호와 나는 포켓몬스터 띠부띠부씰 라이벌이자 친구임). 약 올랐다. 하나 쓸쩍 훔치다가 들켰다. 다시 하나 슬쩍 했다. 집에 가다 들켰다. 나는 안 주고 버텼다. 시간만 아까웠다. 그냥 주고 왔다. 용돈을 타서 빵을 사서 먹고 이상해씨 앞 모습이 걸렸다. 기분 좋았다.
2023.12.31 -
2000년 2월 25일 금요일 일기
대호한테 전화했다. 놀자고 했다. 갔다. 원일이 집에서 알아낸 엘리멘탈 RPG라는 맵을 찾아봤다. 없었다. 다른 걸 개조시키고 놀았다. 집에 와서 게임을 하려면 계단을 오르락내리락을 하고 하라고 아빠가 그랬다. 집에서 게임 좀 했다. 재미있었었다.
2023.12.31 -
2000년 2월 24일 목요일 일기
침대에서 잤다가 일어났다. 남한이 보였다.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기고 금강호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갔다. 동해 휴게소를 지나서 경보화석박물관이 있는 경보휴게소에 도착했다. 밥 먹고 구경을 했다. 암모나이트와 같이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는 못 봤다. 어느새 경주, 울산까지 왔다. 집에 가자마자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다. 오랜만이었다. 금강호 바이바이
2023.12.31 -
2000년 2월 23일 수요일 일기
어제 아침과 같이 온정각 휴게소에 갔다. 얼음보숭이(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맛있었다. (어제 밤에 풍악호가 떠나고 봉래호가 오늘 아침에 도착했음) 봉래호 관광객과 같이 출발하려고 기다리는 동안 기념품 손팽이를 샀다. '옛날 일본 갔을 때 외할아버지가 사 주신 손팽이랑 시합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버스에 탔다. 출발을 했다. 북한의 마을이 군데군데 있었다. 남한과 비교도 해 보았다.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보았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서쪽은 내금강, 동쪽은 외금강, 밑의 바다는 해금강으로 나누어진다. 해금강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보니 남한의 통일 전망대가 보였다. 고동이 있었다. 이쑤시개로 쑤셨다. 사진 찍고 삼일포로 갔다. 핫매직을 먹고 출발했다. 좀 가다 보니 바다가 얼었다. 위를 보니 '김일성 동지 만세..
202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