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3)
-
2020년 11월의 마지막 주말도 끝나간다.
2020년 11월의 마지막 주말도 이제 몇 시간 안 남았다. 24절기상 입동은 벌써 3주 전에 지났고 지난 주엔 소설이었으니 이미 겨울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그동안은 나름 덜 추웠었다. 하지만 어제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내복도 꺼내입으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이 온 것이 느껴진다. 내일은 11월의 마지막날로 모레부터는 12월이 시작된다. 이제 2020년도 벌써 한달밖에 안 남은 것이다. 시간이 가속이 붙는지 점점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원래 2020년에 계획했던 것들 중에 목표달성을 얼마나 했을까? 일단 졸업 이후가 걱정되긴 하지만, 어쨌든 전공내규상의 졸업요건을 다 채우고 지도교수님께 졸업논문을 써도 된다는 허가를 받은 것이 가장 클 것이다. 올해 1학기가 시작되던 3월만 해도 졸업을 위한 종합시험을..
2020.11.29 -
태풍이 와서 그런지 쌀쌀하다
보통 9월이 되어도 아직 더위가 가지 않다가, 9월말쯤 비가 한번 오면 갑자기 쌀쌀해지곤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긴팔을 꺼내 입고 다녔던 것 같다. 하지만 올해는 장마가 길었고, 지금은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일주일 간격으로 연달아오면서 9월이 된 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지만, 벌써 쌀쌀한 것 같다. 오늘 아침 학교갈 때, 아무 생각없이 평소처럼 반팔 티와 반바지를 입고, 비에 젖을테니 맨발에 샌달을 신었는데, 쌀쌀하기도 하고 추운 것 같았다. 길을 가면서 다른 사람들의 옷을 관찰해본 결과, 반바지보다는 긴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또, 길에 매미의 울음소리가 별로 안 들리는 것이 올해는 여름이 그리 덥지 않게 일찍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올해는 코로나19때문에 여행..
2020.09.07 -
2020년 3월의 첫주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3월2일. 우리나라는 3월1일이 삼일절로 공휴일이기 때문에 3월2일부터 학사일정이 시작된다. 현재 코로나19로 개강이 2주 늦어지는 바람에 3월이 되었음에도 학교는 바뀐 것이 없었다. 대학원생들과 각종 시험공부를 위해 열람실을 온 학부생들뿐... 예년같았으면 캠퍼스에 신입생들과 복학생들이 뒤섞이고 식당에 자리가 없을정도로 왁자지껄했을텐데 올해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또한, 개강이 2주 연기된 것에 더해 개강하고도 몇주간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많아지는 건 4월이 되어야 할 모양이다. 4월이면 일본이 신학기가 시작되는 달인데... 일본도 요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니 어찌될지 모르겠다. 엊그제 재야의 종을 듣고 2020년이 된 것 같은데 벌써 2달이..
202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