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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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마지막 지원은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6월 17일 목요일. 전날 정읍으로 1박 2일 출장을 갔다가 일을 마치고 고속버스로 올라오는 길이었다.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산림청 홈페이지의 채용공고를 확인했더니, 지난달 학위취득예정일이 하루 늦게 나와서 지원하지 못 했던 국립수목원 박사급 전문연구원 채용 재공고가 올라왔다. 공고문을 확인해보니 이전에 전화로 문의했을 때의 답변대로, 내가 관심있던 분야가 그대로 나왔다. 그래서 그 다음날인 18일에 학교에 가자마자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중간에 건강검진을 받느라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공고문에 있던 지원서 양식들을 작성하고 학위수여예정증명서, 내 논문 및 학술대회 발표자료들에 대한 증빙서류 등을 준비했다.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해서 제대로 접수되었는지 확인까지 완료했다...
2021.06.21 -
또 취직에 실패했다.
지난 수요일인 6월 9일.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팜한농의 1차 면접을 보는 날이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학교에 가지 않고 준비하면서 와이프가 해준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면접장소인 안성에 있는 육종연구소에 늦지 않게 가기 위해서 네이버 지도로 찍은 것보다 더 넉넉하게 준비하고 나왔다. 하필이면 그날이 올해 들어서 가장 더운 날. 하지만 난 여름용 정장이 없어서 봄가을용을 입어야만 했다. 덥지 않게 외투는 벗어서 들고 다녔다.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안성 대림동산으로 가는 버스표를 샀다. 아침을 늦게 먹어서인지 점심 때가 되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안성으로 갔다. 안성 대림동산은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네이버 지도에서 타라고 했던 버스는 언제 도착하는지 남은 시간이 나타나지도 않았다. 정..
2021.06.15 -
벌써 6월이다.
어느새 2021년 6월이 된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지도교수님과 약속했던 실험실에 있을 데드라인은 이번 달까지였는데... 이제 농장은 곧 밀 수확 시즌인데 또 노동력이 부족해서 만약 빨리 자리를 잡지 못 하고 놀고 있으면 말을 슬금슬금 바꾸실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되기 전에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할텐데... 학위논문 심사위원 분들의 서명은 지난 5월 26일부터 지방에 계신 외부심사위원분들을 시작으로 어제인 6월 7일에 학교에 계신 내부심사위원분들까지 지도교수님을 제외한 다른 분들께는 모두 받았다. 이제 지도교수님 서명과 제본만 맡기면 된다. 그러면 졸업을 하는 절차는 전부 끝나는 것이다. 그와는 별개로 빨리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5월 말에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에서 올라온 전문연구..
202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