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플러스 구입 후기

2020. 3. 17. 21:48일상/일상

728x90
반응형

지난 주 화요일인 2020년 3월 10일. 학교가는 버스에서 갤럭시탭S6로 괴도 세인트테일이나 볼까하여 꺼냈지만, 잊고 있던 이어폰 단자가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변환 젠더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서는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사실 블루투스 헤드셋은 대학 신입생 때부터 썼었다. 하지만 소니 DR-BT140Q는 단종되었는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일반 유선형으로는 이런 귀걸이형? 오픈형?이 다른 회사에서도 계속 나왔으나, 블루투스로는 이제 없었다. 귀에 꽂는 이어폰이 아니면 헤드폰으로 가야하는데 헤드폰은 들고다니기가 불편했다. 부피도 크고...
그렇게 이 제품 저 제품 찾다가 최근에 나온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눈에 들어왔다. 마침 그동안 쓰던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은 작동에는 이상이 없으나, 충전단자가 전용 충전기라서 보조배터리로는 충전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USB C타입이었다. 조건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격이 16만원이었다. 그 전에 소니껀 5만원정도였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이어폰형으로 내 귓구멍에 넣는 형식이었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MP3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로 음악이나 노래를 들을 때, 귓구멍에 끼는 이어폰이 싫어서 귀걸이형 이어폰을 썼다. 흔히 소리가 센다거나 음질이 안 좋다고 하는데, 그런것보다 편하게 듣는것이 더 좋았다. 아무튼 15년이 넘게 그런 이어폰에 적응되어 있었는데 귓구멍에 꽂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다음날인 11일 저녁. 삼성 디지털플라자에 방문해서 착용해보기로 했다. 방문했더니 코로나19 사태로 손님들이 없었다. 착용했는데 불편했다. 더 작은 이어캡으로 바꿔서 착용해보고 싶었으나, 거기서 사지도 않을거면서 늦은 시간에 바꿔달라고 하기 미안했다. 그래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4일 토요일. 그냥 주문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 배송시작했다고 연락이 오고 오늘 마침내 실험실로 도착했다.

제품을 뜯어서 바로 이어캡부터 작은 사이즈로 바꿔끼웠다. 그리고 제품설명서를 읽어봤다. 그리고 폰의 Galaxy Wearable 앱을 실행해서 연결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착용하고 시험삼아 음악을 켰더니 잘 들렸다.
그 다음 태블릿에도 등록하기 위해 폰에서 연결을 해제했다. 그리고 갤럭시탭S6에도 Galaxy Wearable 앱을 설치하고 실행했더니 폰과 달리 바로 잡히지 않았다. 구글에 검색했더니 연결해제 후 착용한 상태에서 양쪽 터치부분을 3초동안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한다고 나왔다. 따라했더니 등록이 되었다. 시험삼아 애니메이션 괴도 세인트테일을 켰더니 잘 들렸다. 하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확실히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이어폰보다 불편했다.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내려 다시 시험을 해봤다. 보통 블루투스 기기는 마지막 연결된 기기로 자동연결된다. 폰인 갤럭시S9플러스에 연결하기 위해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착용 후 폰의 Galaxy Wearable 앱에서 연결 버튼을 눌렀더니 바로 연결이 되었다. 노래 하나를 듣고 다시 갤럭시탭S6에서 연결하기 위해 귀에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갤럭시탭S6의 Galaxy Wearable 앱에서 연결 버튼을 눌렀더니 기기가 바뀌어 연결되었다. 기기를 바꿀 때마다 귀찮게 일일히 이전 기기에서 연결해제하고 새기기에서 다시 연결하지는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이제 남은 것은 귀에 적응하는 것이다. 만약 오래 끼기 불편하다면 잠깐씩만 쓰는 수 밖에...

일단 충전도 USB C타입이고 디자인 자체도 나쁘진 않으니 부디 잘 적응하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