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6. 09:22ㆍ정치
2020년 4월 15일 있었던 21대 총선에서 보수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참패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은 약180석을 가져가는 대승을 거두었고,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겨우 넘겼다. 원내1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도 과반은 못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이렇게 차이가 심할 줄이야... 특히 수도권에서 초토화가 되었다. 반면 영남지방에선 미래통합당이 전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한 것 같긴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황교안이 드디어 퇴출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고등학생이던 2004년 총선 이래로, 네거티브로 승부하는 정당은 이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통합했지만, 황교안은 당대표이면서도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원칙없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말을 바꾸는 등, 깜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08년 총선에서 첫 투표를 시작한 이래, 각종 선거에서 찍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든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탄핵 사태 이후로 바른정당이 분당되었을 때와 그 뒤로 바른미래당 합당을 거칠 때도 비록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해당 후보를 찍을 생각을 하고 찍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후보는 이낙연과 황교안이라서 무소속으로 표를 던지고 비례만 미래한국당에 던졌다.
이번 선거에서 황교안뿐만 아니라 김진태 등 여러 꼴통들도 떨어졌다. 이를 계기로 개혁보수가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다음 대선, 지선이 있는 2022년까지 2년 남았지만, 그 때까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대표만 얻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여 많은 국민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바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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