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자전거로 퇴근한 후기

2018. 12. 1. 23:05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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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오니, 얼마전에 주문했던 마스크와 장갑이 와 있었다.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서 택시를 타고 학교 왔다. 다행히 카카오택시 쿠폰으로 5천원 할인받아서 3천원에 오긴 했지만, 그래도 랩미팅에 지각했다. 그리고 어제 새로 뜯은 장갑과 마스크도 잘 챙겨왔다. 랩미팅이 끝나고 농장을 갔다왔다. 다행히 교수님이 바쁜일이 있으신지 점심 먹고 돌아왔다.
오후에는 계속 졸고 자다가 샘플링할 때가 되어서 샘플링을 했다. 그리고 실험을 정리한 다음, 평소라면 히오스를 할텐데, 노트북 업데이트를 하고 집에 가서 쉬고 싶었다. 어제 마침 일일퀘스트도 쌓인 걸 다 깨놔서 굳이 오늘 꼭 플레이해야하는 것도 없었다. 집에 오는 길에 저녁으로 할매순대국에서 순대국밥을 먹고, 따릉이를 빌렸다. 그리고 도착한 비장의 아이템인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그리고 집을 향해 출발했다.
자전거를 타다보니, 2개의 아이템 때문일까? 아니면 아직 덜 추워서 그런 걸까? 아무튼 덜 춥게 느껴졌다. 하지만 바지는 가장 따뜻한 기모바지를 입었음에도, 내복을 입지않아서 그런지 살짝 추운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자전거를 타다보니 추위는 없어졌다. 오히려 나중에는 패딩을 벗을까도 고민하기도...
오다가 보니, 청계천로에 포장을 새로 하고 차선도 새로 그은 것 같았다. 기존에는 청계7가부터 청계광장까지는 자전거 우선도로인 2차선 차로라서 자전거를 타면서도 차에 치이지 않을까 싶었었다. 처음 청계천로를 이용했다가 다른 종로나 율곡로를 이용한 것이 그 때문이었다. 나중에는 우선도로에 적응하여 인도쪽에 붙어서 타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청계천로가 좁고 차도 많지 않아서 그럴 수 있었고, 같은 자전거 우선도로인 새문안로나 다른 길에서는 그냥 인도로 달린다.
이제 청계천로의 일부구간인 청계5가에서 청계4가 사이 구간을 제외하곤 다 차선이 자전거 전용도로와 1차선 차로로 바뀌었다. 청계4가와 청계5가 사이는 아직 정비를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그 구간은 교통상황 상 바꾸기 어려워서 안 바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 모든 구간은 아니지만 많은 구간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빨갛게 만들어놨다. 아직 그렇게 하지 않은 구간도 기존 자전거 우선도로일 때와 달리 주황색 실선으로 차로와 구분하였다. 도로에는 제한속도 30이라고 적혀있는데, 아직 표지판은 50이라고 붙어있다. 이미 적용이 되었는데, 표지판을 안 떼어낸 것인지, 아직 적용이 안 되었는데, 미리 써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자전거를 이용하는 내 입장에선 자전거 타기 편한 환경으로 바뀌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도착해서 오픈라이더의 결과를 보니 평균 속도가 예전보다 좀 줄은 것 같다. 이게 겨울 옷이 무거워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한달동안 자전거를 안 타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갈 수록 더 추워질텐데, 한번 탈 수 있을 때까진 더 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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