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6. 09:36ㆍ일상/일상
어제 밤 자기 전. 와이프가 집에 내일 아침 밥이 없다고 했다. 학교 가서 먹으면 된다고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잤다. 일어났다. 평소보다 좀 늦게 일어났지만, 아침식사를 안 해서 제 시간에 나왔다. 버스타고 학교에 왔다. 학교에 오면서 아침을 뭘 먹을까 고민을 했다. 엄마가 사준 귀리가루로 귀리우유를 해먹을까, 아니면 동생이 사준 CJ컵반을 먹을까... 아니면 그 전에 사둔 비상식량으로 캔햄과 햇반을 먹을까... 그러나 생각해보니, 오늘은 교수님의 5교시 교양 수업이 있는 수요일이라서 점심을 안 사주실 확률이 높은 날이었다. 엊그제 월요일도 그랬으니... 사주시더라도 라면김밥일 것 같았다. 점심도 간단히 먹을 예정인데, 아침부터 그런걸 먹긴 그랬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에 KU PRIDE CLUB 마음든든아침이 생각났다.
KU PRIDE CLUB 마음든든아침 포스터
KU PRIDE CLUB 마음든든아침은 원래 식사비 4천원 중 3천원을 KU PRIDE CLUB에서 지원해주어 식사하는 학생은 본인부담금 1천원만 내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제도이다. 작년인 2018년인가에 생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KU PRIDE CLUB은 교우, 재학생 등에게 기부금을 받는 제도이다. 기부금을 내면 세미나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나도 재작년 2017년 고연전 때, 관심이 있어서 가입했었는데, 결혼 후 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어서 중단했었다. 아무튼 몇 달동안 돈을 냈지만 내가 직접적으로 받은 혜택은 없었다. 그래서 한번 궁금하고 혜택으로 아침식사를 할 겸 해서 학생식당으로 갔다.
일단 점심/저녁 식사처럼 식권을 뽑도록 되어있었다. 현금만 받을 줄 알았더니, 카드결제도 가능했다. 그래서 당연히 카드로 결제했다. 식권을 뽑아서 줄을 섰다.
2019년 3월 6일 아침식사
식사하는 학생들
토스트같은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반찬도 4가지나 되고 거의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도 괜찮은 메뉴였다. 밥이나 반찬 리필이 가능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요즘 아침을 안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런 제도로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서 생활했으면 좋겠다. 나도 종종 집에 밥이 없으면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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