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설연휴도 끝났다

2021. 2. 14. 22:41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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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설연휴도 끝나고 내일부터는 다시 학교를 나가야 한다. 4일동안의 연휴. 어떻게 보면 길지만 또 어떻게 보면 짧은 연휴였다. 지난 추석이 5일동안의 연휴라서 그런지 그때에 비하면 좀 짧은 것 같기도 하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는 온실 당번이었어서 그런지 이번 설연휴에는 유난히 잠을 많이 잤던 것 같다. 연휴 첫날에는 늦잠을 자고 늦게 출발했음에도 처가에 가서 낮잠을 2시간 반을 잤으며, 둘째날인 설 당일에는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에서 졸았고, 셋째날인 어제는 옷 사고 집에 올 때 버스에서 졸았으며, 마지막날인 오늘도 외갓집에서 2시간정도 낮잠을 잤다. 내일부터는 정상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걱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달리 친척들을 많이는 뵈지 못 했다. 그리고 그만큼 모은 세뱃돈도 적었다. 물론 나이 서른 넘고 장가까지 간 놈이 세뱃돈 타령하는 것도 웃기지만, 그동안 받아왔으니 계속해서 받고 싶다. 또한, 아직까지는 취업해서 돈을 벌고 있는 상태가 아니니 세뱃돈이라도 열심히 모아야지... 그리고 세뱃돈을 떠나서 친척어른들, 아직 시집, 장가가지 않은 사촌들을 볼 기회가 준 것이 안타깝다. 가뜩이나 장가가고 나니, 볼 기회가 점점 줄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 설날에는 친구들한테 카카오톡으로 안부인사를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결혼한 친구가 있었다. 초대받지 못 해서 알지 못 했고 뒤늦게 축하해주는 것이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아쉬웠다. 사실 나도 이제 결혼한 지 3년이 다 되어가지만, 나도 결혼할 때는 챙기지 못 하고, 결혼하고 나서야 초대했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고 또 초대하지 못 해서 미안하거나 죄송했던 경우가 많았다. 가까이에서 매일 얼굴보고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초대하는데 그게 아닌 멀리 떨어져서 지내다보면 깜빡 잊고 초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런 행사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아무튼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번 주에는 지난 일요일에 응시한 토익시험 결과가 나오니 그 성적으로 이력서의 영어 성적을 업데이트해야겠다.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무료 자기소개서 온라인첨삭도 받기로 되어있는데, 그 시간에 실험실 일로 방해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음식점 영업시간이 현재 밤9시까지에서 내일부터는 밤10시까지로 늘어난다고 하니 좀 더 자주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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