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유승민 전의원은 경기도지사가 될 수 있을까?

2022. 4. 3. 18:01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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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유승민 전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작년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패배 후 약 5달만이다. 경선에서 3위로 낙선 후, 승복선언 뒤에 오랫동안 잠행하다가 올해 2월 말에 대선 막바지에 윤석열 후보 유세에 지원하며 모습을 다시 드러냈었다. 나는 그를 지지했기 때문에 경선 1차~2차까지는 그에게 투표했었으나, 마지막 본 투표에서는 윤석열이 올라가선 민주당을 막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홍준표에게 투표를 했었지만 홍준표도 윤석열을 이기지 못했다. 윤석열이 이재명 상대로 선방을 해서 그런지 대통령에 당선되긴 했지만, 여론조사에서보다 출구조사 및 실제 득표율 차이는 훨씬 적었다. https://ongchip.tistory.com/534

 

대선 토론회를 보니,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가 계속 아쉽다.

2022년 2월 21일 저녁 8시에 대선 후보 법정 TV토론이 열렸다. 4자 토론은 기존에도 몇 번 있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법정토론은 처음이었다.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이 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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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의원 경기도지사 출마설은 경선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11월 초쯤부터 나온 것 같았다. 정치 관련 커뮤니티 중 새로운보수당 지지층이 모이는 곳에서 자주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유승민 전의원의 팬카페인 유심초에서도 관련된 글들이 올라왔다. 사실 국민의힘에 경기도지사로 유력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의견들이 나온 것 같았다. 이재명의 전임 경기도지사였던 남경필 전지사의 경우, 장남 리스크로 인해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 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 본인의 이름이 들어가자, 복귀할 생각 없으니까 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http://naver.me/FUGJEA3d

 

이재명 이후 경기지사 거론되는 남경필 “후보에서 빼 달라”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후보군에서 아예 빼 달라”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을 일축했다. 남 전 지사는 3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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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민의힘 의석수가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을 차출하기는 쉽지 않은데, 현직 국회의원은 아닌 유승민 전의원이 정치 활동을 재개하기에는 딱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경기도에서 경기도지사가 되어 도정 운영을 잘 하면 대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유승민 전의원의 경우, 원래 지역구였던 TK지역에서 배신자 프레임이 생겨서 비토감정이 크다. 수도권에서 확실하게 지지층을 만들어 내면 그의 정치활동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런 주장들을 보면서 나는 '딱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근데 과연 나갈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유승민 전의원은 한번 말하면 끝까지 그대로 밀고 나가려는 소신이 강한 사람이다. 그는 2020년 11월에 이번 대선이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고 말했었다. http://naver.me/GvkuJdCA

 

유승민 "이번 대선이 마지막 정치 도전…배수진 쳤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이번 대선이 제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 생각하며 배수진을 쳤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유튜브 등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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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를 처음 봤을 때, 경선에서 떨어지면 정계 은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경선에서 패배 후, 원희룡이나 홍준표와 달리 오랜 기간 잠행을 하던 그의 행적은 그 생각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남경필 전지사처럼 정계은퇴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제 은퇴하고 편하게 지내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대선이 끝나면 정계은퇴 선언 기자 회견을 하려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선이 국민의힘 승리로 끝나자 다시 유승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경기도지사 관련 글들이 올라왔다. 유승민 전의원은 윤석열을 경선 토론회에서 가장 심하게 비판했었고, 유승민 전의원이 생각하는 경제 정책 방향과 윤석열 당선인이 생각하는 경제 정책 방향도 많이 달랐기 때문에 아마 내각 참여는 어려울 것 같았다. 결국 정계 은퇴 아니면 경기도지사라는 선택밖에는 없어보였다. 그리고 그 주장은 커뮤니티의 토론이 아닌 현실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고려되기 시작했고, 유승민 전의원은 측근들과 회동을 가지게 되었다. http://naver.me/xEMKhP0Q

 

[단독] 유승민, 16일 측근들과 긴급 회동…경기도지사 출마하나

유승민 전 의원의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의원이 16일 측근들과 긴급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 출마 채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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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월 말까지 큰 이슈 중에 하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출마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뉴스는 3월 말까지 본인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만 나왔다. 특히 3월 25일에는 경인일보 단독 보도에서 유승민 전의원이 고심하고 있는데엔 가족 반대가 가장 큰 것 같았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20325010005181

 

[단독]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도 관심 표명

차기 여권인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 윤석열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가 만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경기지사 선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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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1일에 기자회견을 하고 출마 선언을 했다. 하지만 난 막상 그날 회사에서 야근을 하여 집에 와서야 뉴스를 보고 출마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나온 인터뷰 관련 기사들을 보면 역시 가족들의 반대가 가장 컸던 것 같았다. http://naver.me/xZ9lbNyk

 

"아빠 좀 쉬어요" 출마 반대한 유승민 딸, 마지막 순간 반전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 무연고’ 논란에 대해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고 연고가 있어서 한국축구를 4강으로 만든 게 아니지 않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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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출마선언 후 요즘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다. 마침 나는 요즘 회사일이 많아져서 전보다 뉴스나 커뮤니티 등에서 보낼 시간이 줄어버렸다. 과연 경기도지사가 되어서 오세훈 서울시장처럼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 여론조사를 보면 스타트는 좋은 것 같다.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204030031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유승민, 김동연 앞서…7.5%p 격차[PNR]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7.5% 격차로 경기도시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3일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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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경기도민이 아니라서 경기도지사 투표권은 없지만,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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