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2. 11:27ㆍ정치
오늘 오전 10시 40분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가 발표되었다. 김은혜 55 대 유승민 45정도의 비율로 나온 것에 현역 패널티 감안해서 53 대 45정도로 나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131363?sid=100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왔던대로 당심을 얻지 못한 유승민 전의원의 패배로 이어졌다. 지난 대선 경선에 이어서 아쉬운 결과다. 위의 자료가 공식 발표는 아니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사실이라면 작년 대선 경선에서 민심으로 앞서던 홍준표 후보를 윤석열 후보가 당원표로 찍어누른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마지막에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당원들에게 지지 호소를 했지만 이게 먹히지 않은 것 같다. http://naver.me/GbUoK1yg
내가 특정 정치인 후원회에 후원금을 보낸 것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유승민 후원회에 보낸 것이 처음이았고, 이번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도 후원금을 보냈는데... 유승민 전의원은 안타깝지만 이제 정말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다른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 내가 유승민 의원을 좋아하게 된 것은 바른정당 창당 후 대선 출마하고 끝까지 약속을 지키던 그의 소신이 강한 모습 때문이었다. 당시에 여러 의원들이 뒤통수치고 복당하였지만 끝까지 남았다. 이후 미래통합당으로 합당하기 전까지 그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왔다. 하지만 그만큼 여러 구태 보수의 견제도 계속 받아왔다. 이번 경기도지사 경선결과를 보면 여러 구태세력들은 다 김은혜 의원 지지선언하고 달라붙었다. 보수 내부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또한, 항상 타이밍이 늦었던 것도 아쉽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얘기는 작년 대통령 선거 경선 끝나고 바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경선 이후 거의 잠행을 했고, 이후 3월 말이 되어서야 출마 선언을 했다. 당시에 이미 정계은퇴를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때 바로 경기도지사로 눈길을 돌리고 준비를 하면서 윤석열 당선인과의 관계도 개선했었으면 당심이 이 정도로 벗어나진 않았을 것 같다.
과연 김은혜 의원은 경기도지사가 될 수 있을까? 난 경기도민이 아니라서 별로 관심없고 투표권도 없지만,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보다 이재명이 앞섰던 지역이니 중도층의 마음을 돌려야 이길 수 있는데,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대장동이나 외쳐선 이기기 힘들 것 같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보면 정계은퇴하고 잘 지내는 모양이다. 오히려 지금이 행복하다고 하는 기사를 봤었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10105010000627
유승민 전의원도 정치를 떠나서 행복한 새로운 길을 가길 응원하면서, 나는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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