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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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11일 월요일 일기
어제 일기예보를 보았다. 제일 추울 것이라고 했다. 진짜로 추웠다. 눈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저께 산 청바지를 입었다. 청자켓도 입었다. 학교로 가니 억수로 추웠다. 빨리 빨리 이 추위가 지나가고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2024.01.01 -
물의 정원에 다녀왔다.
1월 1일 신년이 밝았다. 보통 사람들은 일출을 보러 산에 가거나 동해안의 바닷가로 가지만, 나와 와이프는 보통 주말처럼 거의 11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평소같았으면 와이프가 레슨을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서 나도 외갓집에 가서 게임을 했을텐데, 와이프도 레슨이 없는 날이었다. 그래서 와이프가 어디 놀러가자고 했지만 막상 갈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시국이라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가기 꺼려졌고, 야외는 추울 것 같았다. 그래도 이제 차가 있으니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보통 주말과 달리 동해안으로 간 사람들이 많아서 차도 덜 밀릴 것 같았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겨울 서울 근교 드라이브 라고 검색했더니 물의 정원이라는 곳을 추천하는 블로그 글이 있었다. 물의 정원 ..
2022.01.01 -
2020년 11월의 마지막 주말도 끝나간다.
2020년 11월의 마지막 주말도 이제 몇 시간 안 남았다. 24절기상 입동은 벌써 3주 전에 지났고 지난 주엔 소설이었으니 이미 겨울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그동안은 나름 덜 추웠었다. 하지만 어제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내복도 꺼내입으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이 온 것이 느껴진다. 내일은 11월의 마지막날로 모레부터는 12월이 시작된다. 이제 2020년도 벌써 한달밖에 안 남은 것이다. 시간이 가속이 붙는지 점점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원래 2020년에 계획했던 것들 중에 목표달성을 얼마나 했을까? 일단 졸업 이후가 걱정되긴 하지만, 어쨌든 전공내규상의 졸업요건을 다 채우고 지도교수님께 졸업논문을 써도 된다는 허가를 받은 것이 가장 클 것이다. 올해 1학기가 시작되던 3월만 해도 졸업을 위한 종합시험을..
2020.11.29 -
한달만에 자전거로 퇴근한 후기
어제 집에 오니, 얼마전에 주문했던 마스크와 장갑이 와 있었다.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서 택시를 타고 학교 왔다. 다행히 카카오택시 쿠폰으로 5천원 할인받아서 3천원에 오긴 했지만, 그래도 랩미팅에 지각했다. 그리고 어제 새로 뜯은 장갑과 마스크도 잘 챙겨왔다. 랩미팅이 끝나고 농장을 갔다왔다. 다행히 교수님이 바쁜일이 있으신지 점심 먹고 돌아왔다. 오후에는 계속 졸고 자다가 샘플링할 때가 되어서 샘플링을 했다. 그리고 실험을 정리한 다음, 평소라면 히오스를 할텐데, 노트북 업데이트를 하고 집에 가서 쉬고 싶었다. 어제 마침 일일퀘스트도 쌓인 걸 다 깨놔서 굳이 오늘 꼭 플레이해야하는 것도 없었다. 집에 오는 길에 저녁으로 할매순대국에서 순대국밥을 먹고, 따릉이를 빌렸다. 그리고 도착한 비장의 아이템인 ..
2018.12.01 -
이제 2018년도 한달 남았다.
이제 2018년도 12월 한달만 남았다. 시간 참 빨리 간다. 작년 10월말 행복주택에 당첨되고, 11월 양가 부모님 상견례하고 결혼식장 계약했었는데... 그게 벌써 1년이 지났다. 작년 12월엔 뭘 했었지? 이글루스를 보니 만화를 읽었던 모양이다. 세오 코지 작가의 와 그리고 다 읽지는 않았지만 까지... 그것들을 볼 수 있었던 "마루마루"는 얼마 전 폐쇄되었다. 운영자가 30대인데, 80억을 벌었다나... 부럽긴하다. 난 지난 10월 박사수료연구생 지원사업에 대한 논문을 제출 후, 거의 한 달이 되어서야 장학금이 들어왔는데... 원래 장학금 150만원 중 세금으로 거의 10만원을 떼어가고 실제로 입금된 금액은 140만 몇천원...ㅠ 작년에 선정되고 1차로 받은 장학금은 노트북 사는데에 썼는데, 이번에..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