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24. 22:18ㆍ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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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들에 대한 연장선이다. 원래 내가 입학했을 당시 전공 내규 상의 석박통합과정 졸업요건은 SCI 논문 2편이었다. 그러다 작년 8월 졸업요건이 개정되었는데, SCI 2편 또는 분야별 상위 40%내에 드는 SCIE 1편과 기타 SCIE 1편이었다. 올해부터 SCI와 SCIE는 통합되어버렸기에 작년에 개정된 졸업요건에서 앞의 조건(이전의 졸업요건)을 따를 경우에 따르면 기존 SCI 2편에서 SCIE 2편으로 확장되는 것이므로 졸업요건이 완화되는 것이고, 앞의 조건이 아닌 뒤의 조건(새로 생긴 조건)을 따를 경우엔 완화된 것은 아니고 그냥 비슷한 수준으로 남는 것이었다. 어떤 조항을 따르느냐에 따라 졸업을 위한 전략을 확실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학과사무실에 메일로 문의드리곤 했었지만 확실한 답을 듣지 못 했었다. 이후 올해 9월부터 BK21 4단계 사업으로 인해 학과이름이 변경되는데, 그 때에 전공내규도 확실히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지난주 화요일인 8월 18일. 학과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으로 새로운 전공내규가 올라왔다. 확인해보니 석박통합과정의 졸업요건 논문 편수는 SCIE 2편이었다. 다행히 내가 바랬던 쪽인 앞의 조건으로 완화된 것이다. 물론 작년 12월부터 작업하여서 올해 3월부터 투고하기 시작했던 논문은 3월에 Molecular Breeding, Euphytica에 투고했다가 5월에 리젝당하고, 7월에는 Crop Science, Journal of Agricultural Science에 연이어 투고햤다가 리젝당한 뒤 Acta Agriculturae Scandinavica, Section B - Plant Soil Science에서 현재 한달째 심사받는 중이다. Crop Science까지만 IF 1.6정도의 분야별 상위 40%이내에 드는 논문이었고, 뒤에 2개는 그냥 이전에 SCI였지만 지금은 SCIE인 IF 1.0정도의 논문들이었다. 아직 accept되지 않아서 모르지만, 만약 졸업요건에 분야별 상위 40%조항이 남아있었다면 accept가 되더라도 졸업을 위해서는 이보다 더 좋은 수준의 논문을 한편 더 써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히 졸업요건은 결과적으로 완화(?)되어 지금 투고중인 논문이 accept만 되면 학칙 상으론 졸업조건을 모두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투고 중인 논문이 accept되는 것과 지도교수님을 설득하는 것. 하지만 논문이 언제 accept될 지는 알 수 없기에 그때까지 놀 수는 없으니 보험으로 연구를 하나 더 진행해야겠다. 그 연구결과가 논문으로 나오기 전에 투고해 놓은 논문 accept소식이 오면, 그냥 바로 졸업논문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언제 졸업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길어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대학원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준낮은 논문으로 졸업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 그건 나중의 문제이고 일단은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해야겠다. 빨리 accept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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