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맛이 갔다

2020. 9. 9. 19:41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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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혼집에서 쓰는 컴퓨터는 결혼 전 와이프가 처가에서 쓰던 컴퓨터다. 그래서 슬림형PC이며, 외장 그래픽카드가 없어서 게임을 최적사양으로는 즐기기 힘들다. 집에서 컴퓨터를 쓸 일이 없어서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받거나 급하게 뭔가 작업할 때만 썼다. 원래 SSD가 없었던 컴퓨터에 SSD를 넣고, 보조저장장치로 원래 내 컴퓨터의 파일저장용으로 쓰다가 6TB를 새로 사면서 제거했던 시게이트 하드디스크 3TB를 넣었고, 원래 들어있던 하드디스크는 외장하드 케이스를 사서 와이프가 소장하던 드라마, 영화 등이 담긴 외장하드로 바꾸었다. 그렇게 2년이 넘게 썼다.

얼마 전인 8월 말. 번역작업을 위해서 번역해놓은 파일들을 볼려고 하니 RAW라고 나오면서 인식되지 않았다. 컴퓨터를 분해하여 하드디스크에 연결되어 있던 전원케이블과 SATA케이블을 뺐다가 꽂으니 인식이 되었다. 그리고 문득 작년에 지금은 외갓집에 있는 내가 쓰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가 고장났을 때가 생각났다. ongchip.tistory.com/86

 

시게이트 하드가 정말 안 좋구나

나는 원래 SSD나 하드디스크 모두 삼성전자 것을 썼다. 가격도 좋고 품질도 만족했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것은 SSD를 큰 용량으로 쓰는 것이지만, 그럴 돈이 없으므로 OS가 깔린 C드라이브만 SS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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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DiskInfo를 통해서 보니 노란색 주의가 나왔다. 일단은 완전히 인식이 되지 않은 것은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다. 당시 시게이트 하드는 총 3개가 있었으며, 외갓집에 있는 내 컴퓨터에 보조용으로 3TB와 영화 등 대용량 파일저장용으로 6TB, 그리고 신혼집에 있는 3TB였다. 그 뒤 외갓집에 갔을 때, 작년에 도시바 하드디스크를 샀지만 귀찮아서 파일을 옮기지 않고 있었는데, 작년의 그 경험을 또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바로 보조용 하드의 파일들을 옮기고 시게이트 하드디스크를 빼버렸다. 그래도 나름 작년에 잃어버릴뻔 했던 중요한 파일들이니, 혹시 바꾼 하드가 문제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원래 쓰던 시게이트 하드도 분리해서 따로 놔두기로 했다.

이제 사용중인 시게이트 하드는 외갓집에 있는 내 컴퓨터의 대용량 파일저장용 6TB, 그리고 신혼집에 있는 컴퓨터의 보조용 3TB 2개였다. 돈이 많으면 하드를 주문하겠지만, 한달한달 생활비도 마이너스인데, 하드디스크도 마음대로 살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돈을 모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조금씩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제 밤. 집에서 번역작업을 위해 컴퓨터로 D드라이브에 들어갔더니 파일 리스트가 정상적으로 보여서 아직은 괜찮겠구나 싶었는데, 파일을 열면 오류가 발생하고 열리지 않았다. CHKDSK 등을 실행해보았지만, 결국 오류가 생겨서 진행되지 않았다. 얼른 인식이 될 때 복사를 하려고 했지만, 복사도 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예전에 작업한 원본 파일들을 포기하고 블로그에 올린 것들을 보면서 작업하고, 작업이 끝난 파일은 SSD에 임시로 저장했다.

오늘 오전에 인터넷에서 하드디스크 불량률과 시세를 봤다. 요즘은 웨스턴디지털(WD)이 가장 불량률이 낮다고 추천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보다가 결국 브랜드의 통일성을 위해서 도시바를 선택했다. 그래서 지금 맛이 간 하드보다 용량은 더 작은 2TB이지만 도시바 제품인 하드디스크를 72,500원에 주문했다.

자료를 보니 시게이트 하드도 요즘은 불량률이 1%대로 나타나는 모양이고 사람들 말이 뽑기 운이라고 하는 것 같지만, 2~3년된 하드가 귀신같이 망가지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현재 연구실에 놓고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삼성 하드디스크는 지금 10년이 되었지만, 큰 탈이 없는데... 얼른 돈 모아서 외갓집에 있는 내 게임용 컴퓨터의 대용량 파일저장용의 하드디스크도 늦기 전에 빨리 교체해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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