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웰컴백 위크엔드 이벤트 후기

2020. 11. 10. 17:02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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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웰컴백 위크엔드 이벤트로 4일동안 무료로 플레이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6일 오후. 게임 클라이언트와 애드온을 업데이트를 하고 접속해서 들어갔다. 일명 소둠땅이라고 불리는 어둠땅 사전 패치가 적용되어서 레벨 압축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8.3패치 느조스의 환영이 적용되면서 추가된 퀘스트를 받았다. 공격대 찾기를 열어보니 "영원한 궁전"은 입장이 가능했지만, 느조스를 잡기 위한 "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아이템 레벨 76이 필요한데, 난 당시 66이었다. 일단 "영원한 궁전"에 대기열을 올리고 래시온과 마그니를 만나는 퀘스트를 수행했지만,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레이드는 입장하지 못 했다. https://ongchip.tistory.com/31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늘부터 4일동안 무료이벤트!

오늘부터 9일까지 4일동안 무료 이벤트를 한다. 사실 작년 7월말에 8.2패치 기념으로 무료 접속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접속해보니 레벨이 50으로 줄어있었다. 비율에 맞춰서 줄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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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그날 저녁에 실험실 회식을 하게 되어 별로 플레이하지 못 했지만 이번 무료 이벤트 기간의 목표는 분명했다. 바로 격전의 아제로스의 마지막 보스인 느조스를 잡는 것. 대격변에서 데스윙,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로쉬 헬스크림, 군단에서 사멸자 아르거스를 잡아왔으니, 이번에도 어둠땅이 시작되기 전에 느조스를 잡는 것이 목표였다. 16년동안 와우를 보면 확장팩이 출시되고 나면 그 전의 컨텐츠, 특히 레이드의 경우에는 즐기기가 쉽지 않다. 요즘은 시간여행 던전으로 과거 던전들을 다시 도는 기능도 생긴 것 같지만, 과거기준으로 불타는 성전이 출시되었을 때 켈투자드 잡으러 가는 사람은 없었으며, 리치왕의 분노가 출시되었을 때 킬제덴 잡으러 가는 사람 없었고, 대격변이 출시되었을 때 리치왕 잡으러 가는 사람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명색이 레이드였기 때문에, 혼자 솔플로 어떻게 잡아볼 수 있는 던전과 달리 최종보스는 그 때 잡지 않으면 거의 얼굴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둘째날인 7일. 실험실 랩미팅이 끝나자마자 와우를 시작했다. 아이템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공격대 찾기에 "영원한 궁전"과 "폭풍의 용광로"에 대기열을 올렸지만 역시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아이템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퀘스트를 진행했다. 나즈자타에서 퀘스트를 받는 도중 퀘스트 목록이 가득찼다는 말이 나와서 결국 이미 받아놓은 잡다한 퀘스트를 먼저 깨기로 했다. 사실 무료 기간동안 가끔 하다 보니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은 퀘스트인지 다 까먹어 버렸다. 아무튼 전쟁 대장정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니 [전쟁 준비 완료]와 [복수의 파도]를 완료할 수 있었다. 또한, 순서가 바뀌었지만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를 처치하라는 다자알로 전투 퀘스트도 받았다. 그래서 "다자알로의 전투"에도 대기열로 추가했다. 퀘스트가 완료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볼진과 함께 실바나스의 배후를 추적하는 퀘스트도 이번 기회에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선행 조건이 있는지 퀘스트를 수행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오후가 되면서 공격대 찾기를 통해서 레이드를 뛸 수가 있었다. "다자알로 전투", "폭풍의 용광로", 그리고 "영원한 궁전"에도 입장할 수 있었다. 물론 "영원한 궁전"을 구역 순서대로 진행하지는 못 했지만, 어쨌든 유튜브에서만 보던 아즈샤라를 잡는 것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아이템을 많이 건지지 못 하여서 이대로는 아이템 레벨 76을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8.2패치 때 추가된 메카곤이었다. 메카곤 던전을 갔더니 아이템레벨이 78인 파란색 희귀템을 주었다. 하지만 밤이 늦어 어느새 11시가 넘어 12시가 다 되어서 메카곤을 끝으로 하고 집에 갔다. 집으로 가면서 이제 시간이 거의 없으니 착귀 아이템이라도 경매장에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5만골드정도 있으니...

셋째날인 8일.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10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서 11시가 되기 전에 외갓집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일일 퀘스트를 인공지능 대전을 통해서 완료한 다음, 바로 와우에 접속했다. 경매장에 가서 착용중인 아이템 중에 가장 레벨이 낮은 것을 보니 등에 입는 망토로 아이템 레벨이 62였다. 경매장에서 검색했더니 좀 싼건 70만골, 비싼 건 몇백만골이었다. 5만골드로는 택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전날 갔던 메카곤을 다시 돌았다. 다행히 돌면서 퀘스트를 완료하니까 어느 정도 아이템 레벨을 갖출 수 있었다. 바로 공격대 찾기로 "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에 대기열을 올렸다. 일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길게 기다리지 않고 입장이 가능했다. 일단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돌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나서 "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의 1구역과 2구역을 돌았다. 2구역을 도는 사이 공격대 찾기 대기열을 보니 최종보스 느조스가 있는 4구역은 대기할 수 없도록 표시되었다. 보니깐 어떤 아이템을 갖추기 않았다고 나왔다. 바로 [아쉬즈라카마스 - 결의의 수의]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약 90분정도 걸린다는 연퀘를 깨야만 했다. 바로 6일인 첫날 수행하다가 다른 퀘스트를 먼저 깨기 시작한 그 퀘스트라인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연퀘 중에 며칠 기다려야 하거나 다른 공격대 던전에서 아이템을 구해와야 하는 조건이나 특정 세력에게 평판을 달성해야하는 조건은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2구역까지만 돌고, 퀘스트를 먼저 수행했다.

연계되는 퀘스트를 깨다보니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 느껴졌다. 1구역과 2구역에서 나오는 보스몹들이 퀘스트 라인에서 한번씩 등장했던 것이었다. 퀘스트를 완료하고나서 마침내 필요한 전설 망토를 획득하고 마그니에게 느조스를 처치하라는 퀘스트를 받았다. 이후 전쟁 대장정 퀘스트 라인을 진행하면서 제이나 오빠인 데렉을 되살리는 퀘스트와 사울팽을 추격하고 그를 돕는 퀘스트를 진행하고 다시 바인과 함께 데렉을 풀어주는 단계까지 가고, 공격대 찾기로는 "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의 3구역까지도 진행했다. 하지만 저녁에 외할아버지가 춥다고 평소보다 일찍, 8시쯤 집에 가라고 하셨다. 전쟁 대장정 중에 스톰송 계곡에서 수행하는 퀘스트 부분을 하려는데 퀘스트 목록이 가득 차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존에 받아 놓은 다른 퀘스트를 먼저 클리어 해서 받은 퀘스트 개수를 줄이기 위해 아제로스의 심장 연계 퀘스트를 먼저 클리어하기로 했다. 아제로스의 심장 연계 퀘스트는 발샤라에서 꿈의 메리스라를 찾는 것과 하이잘 산 정상에서 마그니를 만나는 것 2개가 있었는데, 마그니를 먼저 만나기 위해 하이잘 산 정상에서 게임을 종료했다. 그리고 집으로 오면서 카카오톡을 보니 교수님한테서 학교에서 다음날인 9일에 온실일을 할 것이라는 내용의 카톡이 와있었다. 버스에서 님은 퀘스트라인을 검색해서 대충 파악하고 집에 와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씻고 11시가 되기 전에 일찍 잤다.

다음날인 9일. 마지막날인만큼 6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서 아침먹고 준비해서 실험실에 7시 반이 되기 전에 도착했다. 바로 와우에 접속했다. 아제로스의 심장 연계 퀘스트 중에 마그니가 주는 "새로운 상처" 퀘스트와 "오래된 흉터"를 수행하고 나서 칼렉고스가 주는 "어둠 속에서 꿈꾸는 자", "고원 조사", "번득이는 푸른 불꽃", "하나 되어 맞서리" 등을 수행했다. 모두 완료한 다음, 다시 스톰송 계곡으로 가서 전쟁 대장정 퀘스트를 수행했다. 역시 유튜브에서 본대로 그 다음 내용에서 바인이 붙잡혀 갔고, 스랄과 바로크 사울팽과 함께 구출해내는 시나리오를 진행하다가 실험실 온실일을 진행하는 바람에 중단하게 되었다.

실험실 온실일을 하고 나서 시나리오를 완료했더니 이후 시네마틱으로 본 내용대로 진행되었다. 바로크 사울팽의 막고라와 장례식을 본 다음 오그리마에서 수행 중인 퀘스트를 완료할 겸, "돌아온 잘라제인"이라는 퀘스트를 수행하였다. 그 연계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니 볼진의 검을 가져오라는 내용인 것으로 보아 이 연계 퀘스트를 깨다보면 볼진의 죽음 관련 스토리까지 모두 완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중간에 그훈의 피를 묻혀와야하는 공격대 퀘스트가 있는 바람에 더 이상 수행하기 힘들어졌다. 주말이면 모를까... 월요일에 "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도 아니고, 격전의 아제로스 첫번째 레이드 던전인 "울디르"를 공격대 찾기로 누가 들어올지... 일단 대기열에 올려놓고 전쟁 대장정 에필로그인 떠난 실바나스 대신 언데드포세이큰의 지도자로 칼리아 메네실와 데렉 프라우드무어를 부르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나즈자타나 메카곤의 남은 퀘스트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저녁 때가 되어서 "깨어난 도시 나이알로사"의 마지막 4구역인 '깨어나는 꿈'에 입장했다. 느조스의 껍질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마지막 최종보스인 타락자 느조스는 공격대 찾기로도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했다. 평소 탱커로 일해서 경고할 때 도발만 적절히 해주거나 바닥만 피하면 되었는데, 이건 뭐... 내부, 외부 나눠서 하는데, 몇번을 누웠는지 모르겠다. 이런 전멸하면서 시도한 것도 거의 대격변 이후 몇 년만인지... 보통 공격대 찾기에선 한두번 트라이하고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료 기간에 느조스를 어떻게든 잡고 싶었는지 계속 트라이를 해서 겨우 잡았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보던 케리건 마크2 엔딩을 직접 보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내부에선 어떻게 하는건지 모른채 끝나게 되었다.

느조스를 잡은만큼 격전의 아제로스에 크게 한은 남지 않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볼진의 죽음 관련 연퀘를 수행하지 못 한 것이었다. 물론 유튜브로 내용은 대충 알고 있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경험하는 것과 유튜브로 보는 것은 또 달랐다. 그 예로 전쟁 대장정 마지막에 릴리안 보스가 데렉 프라우드무어에게 자기가 데렉을 부활시키는 것에 가담한 걸 후회한다는 등의 얘기를 하는데, 유튜브로만 봤을 때는 잘 몰랐지만(물론 전 퀘스트 내용도 올라왔을테지만 까먹었을 것이다.), 몰아서 퀘스트를 하다보니 스토리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동안 남은 퀘스트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밤 10시쯤 "울디르" 공격대가 잡혔다. 의외로 나처럼 퀘스트를 바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훈을 잡고 볼진의 글레이브에 그훈의 피를 묻혀서 퀘스트를 완료했다. 그리고 [정령의 가호가 따르길] 업적까지 진행하고, 탈란지가 잔달라 부족 트롤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까지는 봤지만, 이후 누가 어디서 어떤 퀘스트를 주는지를 못 찾았다. 퀘스트가 삭제된 것인지... 결국 11시가 넘고 와이프한테 전화가 오기 시작해서 목표했던 최종보스 느조스 잡는 것과 전쟁 대장정 퀘스트 라인, 아제로스의 심장 퀘스트 라인을 모두 완료했기 때문에 깔끔하게 종료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번 무료이벤트를 통해서 격전의 아제로스 컨텐츠들을 많이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군단 때보다 스토리적으로는 더 많이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확장팩인 어둠땅이 출시되면 또 언제 무료 이벤트가 진행될 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즐기고 싶다. 다음 이벤트까지는 1년 이상 안 걸리기를 바라면서 그동안은 다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복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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