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를 프리미엄카드에서 일반카드로 교체했다.

2021. 9. 10. 22:59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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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하여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다닐 때 모닝캄 회원이 되었었으나, 이후 자격요건을 유지하지 못 하고 지금은 다시 일반등급으로 강등되었다. 이후 여행 갈 일이 줄고 비행기를 탈 일이 점점 줄면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할 일이 없어졌지만, 삼성카드에 &마일리지 플래티넘이란 카드를 쓰면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었다. 덕분에 2018년 봄 신혼여행을 갈 때, 나와 아버지의 마일리지를 합산해서 사용하여 나와 와이프는 런던까지 왕복 공짜로 갔다올 수 있었다. 이후로도 여행 갈 일은 없지만 여전히 그 카드를 썼었다.
작년 9월. 삼성카드에서 전화가 왔다. 프리미엄 카드로 바꿔준다는 것이었다. 기존에 쓰던 카드와 거의 혜택은 같으며, 연회비가 비싸지만 기프트로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식사권을 제공한다고 했다. 그렇게 바꾼 카드가 바로 삼성카드 더 원 스카이패스였다. 프리미엄이라고 하니 뭔가 기분도 좋았다. 하지만 받아보니 오히려 혜택은 줄고 연회비만 비싸진 것 같았다. 다시 비교해보았다.

프리미엄 카드인 더 원의 경우 연회비 25만원에 기프트 15만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0만원을 연회비로 내고 쓰는 것이다. 반면 &마일리지 플래티넘은 연회비가 5만원으로 반값이다. 하지만 적립되는 마일리지의 경우 기본 1천원당 1씩 적립되는 것은 같고, 추가 마일리지 적립되는 곳이 백화점까지는 같지만, 더 원은 여행, 골프인 반면 &마일리지 플래티넘은 주유, 커피, 편의점, 택시로 차이가 났다. 즉, 여행을 다니거나 골프치러 다니지 않고, 편의점에서 밥사먹으면서 카페에서 음료수를 마시는 생활하는 내겐 프리미엄 카드라는 더 원이 연회비만 더 비싸게 내고 혜택은 더 적었다. 그래서 이왕 연회비 내고 기프트를 받았으니, 딱 1년만 쓰고 그만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제인 8일 저녁. 저녁 먹고 집에 오다가 갑자기 그게 생각났다. 슬슬 1년이 된 것 같은데... 그래서 앱으로 다시 신청하려니 그 전에 썼던 카드라서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해야만 했다. 하루가 지난 9일 어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다시 신청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마일리지 플래티넘 카드가 도착했다. 그리고 더 원 카드는 해지해버렸다.
앞으로는 함부로 추천해주는 카드로 바꾸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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