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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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7일 화요일 일기
어젯밤 민준이 꿈을 꿨다. 민준이와 라킹을 하는 꿈이었다. 학교에 갔다. 애들이 늦게 오고 있었다. 꿈과 늦게 오는 것이 약간 불길한 징조 같았다. 그래선지 빵을 두개 가져왔다. 민준이가 왔다. 민준이가 전학간다고 했다. 내 짝이자 라이벌이자 제일 친한 친구 민준이가 전학을 간다고 했다. 하긴 그럴 수도 있었다. 민준이네 집은 시내인데 7월달부터 계속 오다가 더 이상은 무리였기 때문이었다. 난 민준이와 거래를 마지막으로 했다. 내가 아끼던 만화책과 민준이의 보물인 나사와 바꾸었다. 민준이는 마지막 날도 맞았다. 빵을 먹으러 도망 나왔다. 나와 민준이와 재연이가 빵 2개를 뚝딱 했다. 점심 시간에는 민준이의 가방을 싸 주었다. 5교시가 되자 민준이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5교시가 마치자 민준이네 엄마..
2024.01.01 -
2000년 10월 31일 화요일 일기
드디어 형관이 아저씨가 컴퓨터를 손 보러 오시는 날이다. 아빠가 저번에 "형관이 아저씨가 왔다가면 ADSL 가입해 줄게"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이번 주 안으로는 ADSL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형관이 아저씨가 컴퓨터를 보고 전화선을 꼽자고 제의했다. 전화선을 꽂으면서 나는 '오예 드디어 라킹할 수 있다~ 옹4 나이스~' 이 때까지 못 했던 Last kingdom을 한다. 난 하지만 라킹2를 한다. '음~ 어쩌지? 일요일에 다운 받을까? 아님 라킹 하면서 다운 받을까?' '음~ 라킹1이 두시간이니 라킹투는 3시간이겠군…. 헉' 계산을 하니 3시간 정도였다. 미치겠다. 빨리 ADSL을 해야겠다.
2024.01.01 -
2000년 10월 19일 목요일 일기
난 OA전문가 반이다. 그래서 라킹2를 다운 받았다. '헌규가 우리 반에서 라킹1의 짱이면 난 라킹2에서 짱이 되야지~' 하는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은 생략) 엄마가 데리러 오시는 장소는 진성이 집이라서 진성이네 집으로 갔다. 라킹2가 깔려 있었다. '한번 해봐야지' 라고 하고 실행시켜서 가입을 했다. 화면이 깨져서 나왔다. '씨, 다음에 컴퓨터실에서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라킹1을 실행시켰다. OA전문가반 보충수업을 빨리 받아야겠다.
2024.01.01 -
2000년 10월 7일 토요일 일기
오늘은 '글짓기 야외수업'을 하는 날이다. 오늘은 어디에 갈까? 설레었다. 울기등대에 갔다. 1. 풍선 터뜨리기 제일 처음으로 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하러 갔다. 펭귄 인형(中)을 받았다. 2. 범퍼카(본명 붕붕카) 범퍼카를 탔다. 계속 타고… 아주 재미있게 탔다. 탱크카도 있었다. 거기에 나, 정무, 동생 세명이 같이 탔다. 3. 미니 바이킹(기계임. 그네 님.) 미니 바이킹을 탔다. 글짓기 선생님, 나 정무, 동생 이렇게 4명이 탔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처럼 글짓기 선생님 깔봤다가 기절하셨다. 4. 사격 사격 놀이를 했다. 정무가 하나 걸렸다. ~간식 타임~ 5. 야구 야구를 했다. 안타 3번을 날렸다. 집으로 왔다. 재미있었다.
2024.01.01 -
2000년 9월 26일 화요일 일기
오늘 라킹을 했다. 옹잉잉으로 들어갔다. '비밀번호가 틀립니다' 라고 나왔다. 드디어 진성이처럼 해킹을 당해버린 것이었다. 난 믿을 수가 없었다. 보통 해킹은 레벨이 높은 아이디를 해킹하는 것이었다. 일단 해킹 신고를 했다. 그리고 오다린으로 들어갔다. 하다가 병준이 생각이 났다. 분명했다. 오늘 배영호가 내 비밀번호를 알아냈었기 때문이었다. 점심 시간에 가르쳐 준 게 분명했다. 이를 뿌드득 갈았다. 옹잉잉의 아이템, 마법에 손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2024.01.01 -
2000년 9월 19일 화요일 일기
라킹[라스트 킹덤{마왕(마지막 왕국)}]을 했다. 아이템 피그미(ITEM PIGMY)를 죽이러 아이템 마을(ITEM TOWN)에 갔다. 썬더크로스를 구해서 팔 생각을 했다. 근데 난 죽었다. 레벨이 낮아서이다. 다니다가 터에 갔다. 스톤골렘을 죽였다. 레벨이 오를똥 말똥 했다. 위클리에서 벗처(Butcher)를 죽이다가 레벨이 올랐다. 하다가 헌규와 귓말로 끝말잇기 게임이나 하면서 놀았다. 갑자기 헌규에게 구해 달라고 한 게 생각이 났다. "불벽 구했니?" 라고 했다. "아니." 라 하면서 "3일 뒤 구해 줄게" 라고 해 재수없어 껐다. 짜증 난다.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