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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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 리젝당했다
2017년 12월부터 2년동안 수행한 연구과제로 RNA-seq을 이용해 듀럼밀 염해 저항성 관련 분자미커 개발관련 연구를 통해 얻은 연구결과로 작성한 논문. 경험상 처음부터 낮은 곳 투고했다가 리젝당하면 갈 곳이 없었기에 일부러 좀 높은 곳에 투고하기로 했다. 그래서 올해 3월초에 Molecular breeding에 투고했는데 약 2주 뒤 바로 리젝당했다. 수준을 너무 높게 잡았는지 당시에는 코멘트도 따로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바로 양식을 수정하여 Euphytica에 투고했다. 그리고 2달동안 연락이 없었다. 작년에 개정된 전공내규에 의하면 졸업을 위해선 SCI 2편을 쓰거나 분야별 상위40%안에 드는 SCIE 1편과 기타 SCIE 1편이 있어야만 했다. 전자는 원래 졸업요건이고 후자는 작년 여름에 개..
2020.05.19 -
올해는 꽃이 일찍 피고 지는 것 같다
이제 4월이 되었고, 어느덧 진짜 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계절이 온 것 같다. 현재 벚꽃이 만개하였고, 개나리는 벌써 잎이 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꽃이 다른 때보다 일찍 피고, 일찍 지는 것 같다. 기후변화 때문일까? 아니면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이 4월에 있을 정도로 음력 날짜가 빨라서 그런걸까? 잘 모르겠다. 학교농장에서 외국 밀자원을 온실에서 키우는데, 올해는 벌써 출수한 계통들이 있다. 보통 밀은 출수가 빠른 계통은 5월 초반에 출수를 시작하는데, 정말 빠른 것이다. 하우스라서 더 따뜻했던 영향도 있을테지만... 작년까지는 하우스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출수하지는 않았다. 하우스밖에서 키우는 일반 밀 계통들도 아무래도 빨리 출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4월 11일에는 성균관대, 경희대, 고려대..
2020.04.04 -
갤럭시 버즈 플러스 구입 후기
지난 주 화요일인 2020년 3월 10일. 학교가는 버스에서 갤럭시탭S6로 괴도 세인트테일이나 볼까하여 꺼냈지만, 잊고 있던 이어폰 단자가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변환 젠더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서는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사실 블루투스 헤드셋은 대학 신입생 때부터 썼었다. 하지만 소니 DR-BT140Q는 단종되었는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일반 유선형으로는 이런 귀걸이형? 오픈형?이 다른 회사에서도 계속 나왔으나, 블루투스로는 이제 없었다. 귀에 꽂는 이어폰이 아니면 헤드폰으로 가야하는데 헤드폰은 들고다니기가 불편했다. 부피도 크고... 그렇게 이 제품 저 제품 찾다가 최근에 나온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눈에 들어왔다. 마침 그동안 쓰던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은 작동에는 이상..
2020.03.17 -
늦었지만 보일러를 고친 후기
작년인 2019년 12월 말. 보일러가 고장났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 안 나지만, 귀뚜라미보일러 고객센터에 12월 23일에 전화걸었던 기록이 있으니 그쯤이었을 것이다. 집에 있는 보일러는 거꾸로뉴콘덴싱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따뜻한 물이 안 나왔다. 그리곤 난방 관리기엔 에러 코드 97이 나왔다. 찾아보니 가스누출이 원인이라고 했다. 혹시 몰라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고객센터에 전화했으나 밤도 늦고 연말이라서 그런지 전화가 안 되었다. 어쨌든 씻어야 하기에 보일러의 전원코드를 뺐다가 끼니 작동이 되었다. 바로 씻었지만 얼마 안 가서 또 똑같은 에러가 나왔다. 점점 주기는 짧아졌고, 전원 뺐다끼고 따뜻한 물이 나오는 몇분동안 후다닥 씻어야만 했다. 그렇게 해가 지나고 겨울을 지냈다. 그리고 얼마 전인 3월 9..
2020.03.15 -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길어진다.
코로나19사태가 생각보다 길어진다. 우리나라도 끝날 기미가 아직 안 보이고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증시도 하락하며, 사태가 장기화 될 것 같다. 원래 오늘 아침엔 토익 시험을 볼 예정이었지만, 취소되었다. 다음주 일요일인 22일에는 2020년 정기 기사 필기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그것도 다음달인 4월 25일 토요일로 한달 미루어졌다. 이 2개는 내가 접수했던 시험들이고, 다른 사람들 말에 의하면 그 외에도 많은 시험들이 연기 혹은 취소되고 있다.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더 공부해야 하는데 열람실이나 독서실 등은 이용하기 어려우니 힘들게 공부하는 것 같다. 당장 내일부터 개강이지만 온라인 사이버강의로 진행되는 모양이다. 수업듣는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은 사이버강의를 들어야 하니 수료생 ..
2020.03.15 -
지도교수님께 졸업을 요구하는 것이 맞는걸까? 고민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개강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사태가 아니었다면, 이제 석박통합과정 15학기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물론, 수료연구생 등록도 했고, 원래 수료하면 수업은 듣지 않으니 시작되었다고 봐도 된다. 입학 전에 실험실에서 일한 것을 제외하고, 입학 후 딱 7년이 지나서 이제 8년차가 된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신, 그리고 작년 설날 부모님과 약속했던 졸업예정일까지 1년도 이제 남지 않았다. 사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유급만 받지 않으면 정해진 시간만 채우면 자동으로 졸업하고 다음 단계로 진학한다. 대학 학부도 각종 시험이나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하거나 졸업을 미루는 경우가 아니면 대개 4년 내지 6년만에 졸업하곤 한다. 대학원 석사과정도 보통은 2년, 많이 길어져도 3년이면 졸업한다. 하지만 ..
20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