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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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21년 상반기 취업에 실패했다.
처음 취업준비를 시작했던 것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1년 3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다가 학부 고학년인 3~4학년이 되면서 대학원에 진학한 아는 선배들의 대학원 생활을 보고는 그냥 취직하고 석사, 박사학위는 필요할 때 파트타임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하고, 군복무를 위해 대학 졸업 후 학사장교(사관후보생)을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해군에 합격하여 대학 졸업 후 3월 해군사관학교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릴 적 앓았던 지병이 신검을 받을 때는 완치상태였으나 2009년 여름방학 때 유럽 배낭여행에 다녀온 후 재발하였는데, 그로 인해 당시에는 제2국민역, 현재엔 전시근로역이라고 불리는 5급 판정을 받고 군복무를 못 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취업이 될 때까지 졸업을 하지 않는..
2021.07.06 -
시간이 갈수록 초조하다
올해는 대학 졸업한 지 벌써 10년이 된 해이다. 10년 전인 2011년 3월부터 대학원에 입학한 2013년 3월 전까지 2년동안 취업준비를 했었다. 토익 학원, 토익스피킹 학원, 각종 컴퓨터 자격증 학원... 하지만 결국 취업하지 못 하고 대학원으로 발을 돌렸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그 때와 마찬가지로 취업이 되지 않고 있다. 그 때와 다른 것도 많은데, 첫째는 바로 코로나19탓인지 채용조차 안 하는 분위기이다. 둘째는 바로 학위인데, 당시에는 대졸로 대기업을 노렸다면 현재는 박사졸업예정으로 중소기업을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농업국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이 분야의 대기업은 팜한농밖에 없는데, 공고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중소 종묘회사 또한 마찬가지로 영업사원 외에는 공고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21.04.14 -
벌써 4월이다
2021년이 시작된 것이 바로 엊그제같은데 벌써 4월이 되었다. 게다가 요즘 벌써 벚꽃이 지고 있으니... 뉴스에 따르면 평년보다 17일 빨리 폈었다고 한다. 11년 전 4월 초에 와이프와 처음 만날 때 벚꽃을 보려고 데이트 코스를 짰었으나, 막상 갔더니 벚꽃이 피지 않은 봉오리 상태였던 것이 기억난다. 그 때보다 2주가 넘는 17일이나 더 빨리 피었으니... 올해 봄은 매우 따뜻했던 것 같다.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지금쯤 학위청구논문 심사를 마치고 학원이나 다니고 있었을텐데... 그게 연기되는 바람에 오늘도 학교에 나와있다.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나무의사 자격증에 대해 다시 관심이 생겼었다. 알아보니 다음으로 빠른 나무의사 양성기관 교육한국수목보호협회에서 4/26일부터 시작..
2021.04.05 -
학위논문 심사일이 정해졌다
오늘 교수님이 날 부르시더니 학위논문 심사일이 정해주셨다. 바로 이번 달 말인 3월 30일. 사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정해진 학위논문청구 심사신청 기간은 4월 중순으로 그때 학교에 학위논문청구 심사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이후 6월 초까지 심사위원들께 심사받아서 심사결과를 제출하고 완성된 졸업논문을 6월 말에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내가 졸업 후 취직하겠다고 하니 괜히 실험실에 나오는 것보다 심사를 미리 마치고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신 지도교수님은 서류제출하기도 전인 이 달 말에 미리 다 끝내놓고 해당 기간에 서류나 논문만 제출하도록 하실 모양이다. 그리고 심사가 끝난 4월부터는 실험실에 안 나가고 혼자 취업준비하게 될 것이다. 졸업논문으로 그동안 저널에 투고했던 논문들을 엮는다고 하여 쉽..
2021.03.12 -
어느새 설연휴도 끝났다
어느새 설연휴도 끝나고 내일부터는 다시 학교를 나가야 한다. 4일동안의 연휴. 어떻게 보면 길지만 또 어떻게 보면 짧은 연휴였다. 지난 추석이 5일동안의 연휴라서 그런지 그때에 비하면 좀 짧은 것 같기도 하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는 온실 당번이었어서 그런지 이번 설연휴에는 유난히 잠을 많이 잤던 것 같다. 연휴 첫날에는 늦잠을 자고 늦게 출발했음에도 처가에 가서 낮잠을 2시간 반을 잤으며, 둘째날인 설 당일에는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에서 졸았고, 셋째날인 어제는 옷 사고 집에 올 때 버스에서 졸았으며, 마지막날인 오늘도 외갓집에서 2시간정도 낮잠을 잤다. 내일부터는 정상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걱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달리 친척들을 많이는 뵈지 못 했다. 그리고 그만큼 모은 세뱃돈도 적었다. 물론 ..
2021.02.14 -
어느덧 또 한 주가 끝나간다
지난 1월 31일 일요일. 온실당번이 시작되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가 되기 전까지 학교에 와서 온실 불을 키고, 온도를 체크하고 사무실로 가서 잠을 잤다. 11시쯤 다시 일어나서 학교에 나오신 교수님과 실험실 동료와 점심식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토익 공부를 하다가 밤 10시가 다 되어 불을 끄고 집에 갔다. 그 다음날도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학교에 와서 비슷한 생활을 하다가 비슷한 시간에 집에 가고를 몇번 되풀이 했더니 어느새 금요일이 되었다. 그리고 내일이 온실당번의 마지막이다. 이번 온실당번은 작년 12월보다 좀 더 수월했다. 외할아버지께서 매일 태워주신 것이 가장 컸다. 또한 작년 12월 말, 내 자리를 원래 실험실에서 옆 건물에 있는 지금의 사무실로 옮기면서 ..
202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