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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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박사학위가 나왔다.
어느새 2021년 8월도 일주일정도 남았다. 논란이 많았던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난지도 벌써 2주가 지났다. 아직 패럴림픽이 남긴 했지만 올림픽만큼 주목은 받지 못 할 것이다. 마침 절기상 처서가 지나서 그런지, 이제 밤에는 쌀쌀한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밤에도 후덥지근하고 에어컨 없이는 못 자는 열대야 얘기가 있었는데... 시간 참 빠르다. 오늘 드디어 학위가 나왔다. 이제 박사졸업예정자가 아닌 박사가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원래 8월에는 졸업식을 하지 않아서 큰 실감은 안 난다. 원래 졸업식에 학위 가운을 입고, 친구 또는 가족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그런 걸 하지 않으니... 학교 공식적으론 내년 2월에 하는 졸업식이 올해 8월과 내년 2월 졸업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이다. ..
2021.08.25 -
이제 학교 실험실을 안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5월 6일 목요일.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받았다. 그날 저녁 뒷풀이(?) 겸 회식으로 지도교수님과 연구교수인 박사형, 나와 같이 심사받은 선배형 등 4명이서 저녁을 먹으면서 6월 30일이 데드라인이고 웬만하면 그 전에 자리잡고 나가기로 약속했다. https://ongchip.tistory.com/409 학위논문 심사받은지도 벌써 5일이 지났다. 지난 5월 6일 목요일. 박사학위논문 심사를 받았다. 전날인 5일이 어린이날로 휴일이었지만, 늦잠을 잔 뒤에 학교에 나가서 발표준비를 했다. 물론 실제로 발표연습을 한 것은 아니고 점검수준이 ongchip.tistory.com 하지만 이후로도 여러 중소기업들과 농업분야 유일한 국내 대기업인 팜한농에도 지원하고 면접을 보았지만 결국 다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
2021.07.03 -
이제 정말 졸업이 멀지 않았다.
졸업논문 수정본을 5월 15일에 지도교수님께 보내드렸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19일에 교수님께서 결론의 일부를 수정사항을 지적해서 보내주셨고, 그 다음날인 20일 목요일에 마침내 수정사항을 반영하여 마무리를 했다. 이제 심사위원들께 도장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다음날인 5월 21일 금요일. 이번 학기에 같이 졸업하는 다른 실험실 후배한테 취직했다는 소식이 왔다. 식물생명공학 박사 받고 제약회사에 들어간 것도 대단했지만, 그보다 졸업 전에 진로가 결정된 것이 더 부러웠다. 나도 빨리 자리잡고 취업걱정 없이 지내고 싶은데... 마침 그날 산림청 채용공고를 보다가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에서 전문연구원 모집 재공고를 발견하였다. 식물분야로는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한반도 특산식물 종분화 ..
2021.05.25 -
대학원생이 된 지 3000일이 되었다.
2021년 5월 17일, 오늘로 대학원생이 된 지 3000일이 되었다. 8년 하고 2개월 반정도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핸드폰 디데이 알람으로 3천일도 나름의 기념일이라고 떠있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산 날이 아직 12000일이 되지 않았으니 인생의 4분의 1이상을 대학원생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졸업하고 나면 시간이 갈 수록 그 비율은 다시 줄어들겠지만... 네이버의 디데이 계산기로 계산해보니 학위수여예정일이 딱 3100일이 되는 날이다. 즉, 오늘부터 딱 100일 남았다는 것. 뭔가 딱 떨어지는 수가 나와서 그런지 신기했다. 수능 100일 남은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 지난 토요일인 15일에 논문 수정본을 지도교수님께 보내드렸는데, 아직 피드백은 오지 않았다. 과연 100..
2021.05.17 -
학위논문 심사받은지도 벌써 5일이 지났다.
지난 5월 6일 목요일. 박사학위논문 심사를 받았다. 전날인 5일이 어린이날로 휴일이었지만, 늦잠을 잔 뒤에 학교에 나가서 발표준비를 했다. 물론 실제로 발표연습을 한 것은 아니고 점검수준이었지만... 그리고 일찍 집에 들어와서 쉬었다. https://ongchip.tistory.com/408드디어 내일 학위논문 심사날이다드디어 내일 학위논문 심사날이다. 원래 예정했던 날보다 약 5주가 남게 밀렸었는데... 학위논문은 3월 20일경에 진작 완성시켜놨었고, 지도교수님도 딱히 고칠 부분을 지적해주시지 않아서 그대ongchip.tistory.com심사당일이 되어 정장을 입고 학교에 갔다. 지도교수님도 무슨 변호사처럼 입고 왔다고 하셨다. 교수님은 농장에 다녀오신다고 심사위원 분들께 리마인드 메일을 보내라고 하..
2021.05.11 -
드디어 내일 학위논문 심사날이다.
드디어 내일 학위논문 심사날이다. 원래 예정했던 날보다 약 5주가 남게 밀렸었는데... 학위논문은 3월 20일경에 진작 완성시켜놨었고, 지도교수님도 딱히 고칠 부분을 지적해주시지 않아서 그대로 가논문으로 제본했으며, 그동안 미뤄왔던 발표자료도 지난 일요일인 2일 온실당번으로 학교에 나와서 완성시켰다. 이미 75~80%는 작년 3월에 종합시험으로 한번 발표했거나 올해 2월에 신입생들에게 진행한 연구를 설명하면서 발표했던 내용들이라서 크게 예행연습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발표하는 것보다 연구내용이 문제인데 이미 추가적인 연구를 하기에는 늦었으며, 또한 한다고 크게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그제인 3일 월요일 저녁에는 심사위원분들 중 한분이 전화해서 가논문을 읽어보셨다고 하시며, 좋은 소리는 못 하시겠고..
2021.05.05